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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영종도 외인 카지노기업 개방에 ‘들썩’

파라다이스, 영종도 외인 카지노기업 개방에 ‘들썩’

등록 2014.03.18 11:31

수정 2014.03.18 15:45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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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기업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국내 카지노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시아권의 카지노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영종도의 외국인 카지노기업 개방은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천에 카지노 사업권을 획득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의 수혜를 점쳤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중국·미국계 합작사인 리포&시저스 컨소시엄(LOCZ코리아)이 청구한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결과 적합 통보를 했다.

이번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는 국내 최초 카지노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카지노주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권의 카지노 공급이 미국과 유럽에 대비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을 기준으로 아시아의 카지노수는 165개에 불과하지만 유럽과 미국은 각각 1161개, 1623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중국의 부자들도 영종도 카지노 개방에 따른 효과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부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아시아의 부유층 수는 약 3700만원으로 지난 연간 5.7%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평균 증가율 3.5% 보다 높은 것이다.

특히 영종도는 중국의 부자들이 많은 베이징과 약 1시간 30분 거리로 3시간이 소요되는 마카오보다 훨씬 가깝다는 위치적인 우위도 가지고 있다.

KTB투자증권 송재경 연구원은 “중국의 천만장자 비중이 높은 상위 6개성에서 영종도까지의 비행시간은 2시간 이내다”며 “입지조건 측면에서 현재 경쟁도시인 마카오나 싱가포르보다 앞서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른 수혜가 가장 가시화된 종목은 파라다이스다. 파라다이스는 이미 영종도에 국내 최초 카지노복합리조트인‘파라다이스 시티’를 계획 중이기 때문이다. 투자규모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오는 2017년에 오픈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영종도의 복합리조트가 오픈하면 기존 테이블 수 기준 85.5%, 슬롯기준 189.6%가 추가 증설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영종도가 마카오와 같은 카지노 클러스터로 탄생할 경우 집객 효과 등을 볼 수 있어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마카오에 처음 복합리조트가 들어왔을 때 카지노업체들의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30~40배를 받았다”며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조성으로 파라다이스의 밸류에이션도 훨씬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카지노주에 속해 있는 GKL 등도 향후 영종도에 복합리조트로 사업자로 진출할 경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GKL은 영종도에 카지노 사업권이 없어 진출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최근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볼 때 향후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1550원(4.88%)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GKL과 강원랜드도 소폭 상승 중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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