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현재 우리를 둘러싼 당면한 경영환경은 우리에게 생존을 위한 비상한 각오와 특단의 노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기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우리 동부 역시 창업 이래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동부는 지난 45년간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며 “차별화된 사업전략과 도전정신으로 후발그룹들 중 가장 선두를 달리는 괄목할 성장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극심한 경기불황과 갑작스러운 회사채시장의 악화로 자금시장이 급격히 경색돼 금융권의 요구로 불가피하게 구조조정을 하게 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이제부터 우리는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내실을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자율경영과 책임경영 ▲핵심과제 조속한 해결 ▲믿음·용기·열정을 가질 것 등을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금과 같이 불경기가 지속되는 위기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각 사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해 누구의 도움도 기대하거나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또 “각 사업의 사활을 좌우하는 핵심과제의 해결이 숙제로 남아 있습다”며 “선진사 벤치마킹과 R&D를 더욱 강화해 혁신적인 상품과 빅히트 상품개발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김 회장은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어떠한 어려움도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용기,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전문가제도를 통해 평생직장을 구현하고 성과주의제도에 의해 합당한 보상을 받는 자랑스러운 일터로 다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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