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현장 목소리 담은 실현 가능한 금융비전 마련”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7일 발표 예정인 금융비전에 대해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속 가능한 비전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발전심의회에 참석해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 금융은 수익성이 저하되고 반복되는 금융사고로 국민 신뢰도가 추락하는 등 위기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뚜렷한 발전전략을 포함한 금융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추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앞서 금융위는 지난 5월말 금융업 발전의 화두로 향후 10년간 금융업 부가가치 비중을 10%로 높이는 ‘10-10 밸류업’을 제시한 바 있다.

신 위원장은 “새로운 금융비전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경쟁 촉진, 실물경제의 융합 성장, 소비자 보호 등의 3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번 비전에 9가지 핵심추진 목표를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금융비전에는 벤처캐피탈·연금·자산운용·기술평가 업계의 발전방향, 100세 시대 도래에 대비한 사적연금, 고령층 대상 금융상품 개발, 신흥아시아국 금융인프라, 부실채권 전파 등의 과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오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금융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박수진 기자 psj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