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 등의 혐의로 법정구속 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항소심 선고 공판이 27일 오후 서울 고등법원에서 열린다.
최 회장 사건의 핵심증인이자 횡령 주동자로 지목된 김원홍 전 SK해운 고문이 전날(26일) 저녁 대만에서 국내로 전격 송환되면서 이날 선고 일정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 회장측은 우선 김 전 고문이 국내로 송환 된 만큼 이날 오전 중으로 변론 재개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김 전 고문이 대만에 체포되면서 최 회장측 변호인단이 증인신청을 요청했지만 기각 된 바 있어, 재판부가 이번에도 변론재개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김 전 고문이 국내로 들어온 데다 김 전 고문의 증언을 들어야 한다는 여론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판부도 변론재개를 무작정 거부하기에는 부담이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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