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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비자금’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구속···463억원 조성혐의

‘4대강 비자금’ 도화엔지니어링 회장 구속···463억원 조성혐의

등록 2013.08.27 15:01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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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간부 한모씨도 배임수재 구속

‘4대강 사업’ 비리와 관련 최대 수혜를 입은 도화엔지니어링 김영윤 회장(69)이 4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회삿돈으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김 회장을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5년 이 회사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 김씨는 출장비 명목으로 돈을 빼돌리도록 회계경리부서에 지시, 2010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463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을 설계·감리용역 수주를 위해 발주처에 건네는 등 불법한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를 은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4차례 이 회사 재무제표를 허위공시했다.

설계·감리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 현장소장 한모(49)씨도 하도급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구속기소됐다.

한씨는 2008∼2011년 경기도 광교택지조성개발 2공구 근무 당시 하도급업체 I사로부터 시공상 편의를 봐달라는 등 청탁과 함께 13차례에 걸쳐 17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광교택지 공사와 관련해 다른 하도급업체에 “공사 편의를 봐주고 공사비를 증액해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해 약 5억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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