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 월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원가 절감 나선 포스코, 제강용 탈산제 저가에 안정적 확보

원가 절감 나선 포스코, 제강용 탈산제 저가에 안정적 확보

등록 2013.06.26 16:53

정백현

  기자

공유

원가 절감 나선 포스코, 제강용 탈산제 저가에 안정적 확보 기사의 사진

포스코가 저렴한 가격에 제강용 탈산 첨가제를 구매하는 등 원가 절감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과 ‘알루미늄-규소철’을 공급받기로 현지 정부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알루미늄-규소철은 강판을 만들 때 용융철 속에 들어간 산소를 빼내 강판의 순도를 높이는데 주로 사용되는 탈산 첨가제다. 이 첨가제는 카자흐스탄 국립 광물가공연구센터가 세계에서 최초로 제조 특허를 따냈다.

포스코는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카자흐스탄 국립 광물가공연구센터 등과 함께 키르기스스탄 타쉬쿠모르 지역에 연산 7만톤 규모의 알루미늄-규소철 생산시설을 설립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분 참여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총 9800만달러의 사업비 중 500만달러를 대출해주는 대신 알루미늄-규소철의 구매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타쉬쿠모르 알루미늄-규소철 생산 공장은 2014년 3월부터 가동되며 이곳에서 생산된 알루미늄-규소철 총량의 20%(약 1만4000톤)는 포스코로 공급돼 제강용 탈산제로 사용된다.
?
이번 사업은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의 국가 간 경제발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사업에 포스코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두 나라 정부가 글로벌 철강기업으로서 인지도와 구매력이 높은 포스코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상호 간의 이익 증대 목적으로 포스코에 사업 공동 파트너 참여를 특별히 요청했고 포스코가 이를 받아들여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
포스코는 그동안 제강용 탈산제로 중국산 규소철을 구매해왔다. 그러나 키르기스스탄에서 생산되는 알루미늄-규소철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더 좋은 품질의 탈산제 물질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생산된 알루미늄-규소철은 저렴한 인건비와 소비전력량 당 1센트 수준의 저렴한 전기요금, 세제 혜택 등이 결합돼 가격이 기존 중국산 규소철보다 25% 정도 저렴해지는 효과를 낸다.

아울러 카자흐스탄의 높은 광물자원 개발 기술력이 결합돼 품질 측면에서도 더 좋은 탈산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이를 통해 포스코는 약 100억원 이상의 원가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제품 구매권도 확보하게 돼 사업 추진의 잠재적 리스크도 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카자흐스탄 정부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해 5년 거치 이후 5년간 이자율 5%로 분할 상환 받게 돼 안정적”이라며 “주요 협력 분야별로 공동 운영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추진 상황을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