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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잡겠다던 ‘조인’·유료 콘텐츠 승부 ‘카카오페이지’ 동반 부진

카톡 잡겠다던 ‘조인’·유료 콘텐츠 승부 ‘카카오페이지’ 동반 부진

등록 2013.05.28 16:17

수정 2013.05.28 16:19

이주현

  기자

국내 SNS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와 뜨거운 관심속에 출시한 ‘조인’과 ‘카카오페이지’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인(좌) 카카오페이지 앱 이미지조인(좌) 카카오페이지 앱 이미지


카카오톡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말 야심차게 선보인 ‘조인’은 랭키닷컴의 조사결과 일 사용빈도 약 53만명으로 카카오톡(약2600만명)의 50분의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조인은 지난해 12월 말 출시 이후 2월 중순까지는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2월 넷째주 7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운로드가 300만 건에 달하지만 50만 명만이 사용하고 있어 사용자들이 조인을 멀리하고 있는 현상도 멀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인이 카카오톡과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게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카카오톡과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없어 이용자들이 조인을 선택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이동통신사들이 문자메시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점도 조인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도 상황이 좋지 않다. 국내 SNS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온 카카오가 SNS 유통 페러다임 변화를 시도하며 야심차게 선보였지만 그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초 출시됐던 카카오페이지는 유료 콘텐츠를 판매한다는 점 때문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1억편의 콘텐츠가 게재되고 허영만 화백, 정이현 작가 등 인기 작가들이 카카오페이지에 작품을 선보였다.

그러나 카카오페이지는 게임하기나 카카오스토리같은 파급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카카오페이지의 누적 다운로드는 27만건이며 유료 콘텐츠 구매 전환율은 7%에 불과했다.

수익율이 저조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에 카카오페이지에 콘텐츠를 판매하는 개인 사업자나 소규모 콘텐츠 기업들 사이에선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따라 지난 24일 카카오는 비공개로 ‘카카오페이지 파트너 간담회’를 열고 적극적으로 개편 의지를 내보였다.

카카오페이지는 5월말부터 리런칭을 위해 3개월간 순차적으로 서비스 개편에 돌입한다. 서비스 개편 이후에는 TV 광고 등 매스미디어 마케팅에도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사업자들이 수익을 창출하면서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콘텐츠를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카카오페이지를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도 아이폰용 앱 출시를 시작으로 차별화 전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게임 플랫폼까지 탑재한 카카오톡의 영향력이 오히려 커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페이지도 무료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호주머니를 어떻게 열 것인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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