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우리나라 대외투자 5150억弗···전년比 15.1%↑

작년 우리나라 대외투자 5150억弗···전년比 15.1%↑

등록 2013.04.23 13:48

박일경

  기자

외국인투자도 9450억弗 달해···전년比 12.7%↑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외투자는 5150억 달러로 15.1% 증가하고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도 9450억 달러로 12.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지역별 대외투자는 5150억 달러로 전년말대비 15.1% 증가했다.

동남아(21.5%), 중남미(19.5%), EU(19.4%) 순으로 우리나라의 대외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반면에 미국(10.1%), 중국(6.3%), 일본(0.1%)은 평균 증가율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말 현재 지역별 대외투자 규모 비중을 보면 미국이 1090억 달러로 전체의 21.2%를 차지해 여전히 가장 많았다.

다음은 EU 985억 달러(19.1%), 동남아 887억 달러(17.2%), 중국 772억 달러(15.0%) 등의 순이었다.

또 우리나라에 대한 지역별 외국인투자도 9450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말대비 12.7% 늘어났다.

중국(30.8%), 중남미(24.6%), 중동(23.0%), EU(13.6%)를 중심으로 외국인투자가 확대됐다. 반면 미국(12.3%), 일본(10.9%), 동남아(3.5%)는 평균 증가율을 밑돌았다.

지난해 말 현재 지역별 규모는 EU가 2615억 달러(2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2601억 달러, 27.5%), 동남아(1635억 달러, 17.3%), 일본(861억 달러, 9.1%) 순이다.

지역별 투자형태를 보면 대부분의 지역이 증권투자 비중이 높으나 일본은 직접투자(46.7%) 비중이 높았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통화별 대외투자는 영국파운드화 27.0%, 유로화 21.8%의 비중을 보여 이들 통화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통화별 외국인투자는 원화(20.7%)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미 달러화(2.4%), 엔화(-1.2%) 등은 소폭 늘어나거나 오히려 감소했다.

지난해 말 현재 통화별 규모는 원화가 5906억 달러(62.5%)로 가장 많으며, 미 달러화(2756억 달러, 29.2%), 엔화(341억 달러, 3.6%), 유로화(165억 달러, 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일경 기자 ikpark@

뉴스웨이 박일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