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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커지는 ‘중국 염색약 시장’ 공략···타오바오 10위권 진입

아모레퍼시픽, 커지는 ‘중국 염색약 시장’ 공략···타오바오 10위권 진입

등록 2021.08.26 15:36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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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쟝센 헬로버블, 모델 제니 앞세워 중국서 인지도 높여

헬로버블 라이브방송.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헬로버블 라이브방송.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코로나 19 영향으로 집에서 미용 관리를 직접 하는 일명 ‘홈뷰티족’이 많아진 가운데, 특히 중국 염모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코트라(KOTRA·대한무역진흥공사)가 발표한 ‘중국 염색약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염색약 시장은 전년보다 35% 확대됐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 애플리케이션에서 ‘자가(自家) 염색’을 검색하면 98만 개가 넘는 게시글을 찾을 수 있고, 언급한 제품도 1900여 개에 달한다.

중국이 수입하는 염색약 규모는 최근 7년 간 계속 커지고 있다. 액수도 2013년 0.47억 달러에서 작년 4.5억 달러로 약 9배나 늘었다. 해당 자료는 중국에 염색약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로 한국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재작년보다 84.2% 증가한 9252만 달러의 염모제를 작년에 중국으로 수출했다.

그중 아모레퍼시픽 염모제는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2020년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10위권 내 진입이다.

중국에서 선보이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염모제로는 미쟝센 ‘헬로버블’, ‘헬로크림’ 라인과 려 ‘우아채 멋내기 새치크림’ 라인 등이 있다. 특히 헬로버블 라인은 고유의 거품 기술력을 활용해 잘 흘러내리지 않아 중국 내 인기상품으로 등극했다. 제형이 쫀쫀해 얼룩을 걱정하지 않고 염색 가능하다. 집에서도 냄새 부담 없이 쓰도록 암모니아 성분을 배제했으며, 펌프와 캡 등 염색을 돕는 키트를 함께 제공해 초보자도 쉽게 쓸 수 있다. 멜라닌 색소가 많고 짙은 동양인 모발에 어울리는 18가지 색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미쟝센 헬로버블은 올 2분기 기준으로 중국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 증가했다.

특히, 미쟝센 브랜드의 인지도는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요인이 됐다. 한류가 흥행하며 미쟝센 모델인 블랙핑크의 인기도 높아져 중국에서 제품을 알리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타오바오에서 ‘버블염색제’를 키워드로 검색하면 ‘아모레버블염색제’가 연관 검색지수 1위로 조회된다. 작년 6월에는 중국의 유명 왕홍인 쉐리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1회 매출로 97만 위안(한화 약 1억 7000만 원)어치 헬로버블 염모제를 판매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스스로 하는 염색 수요가 늘어나며 염색 제품의 안정성과 컬러 트렌드에 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머릿결과 취향을 고려한 상품을 개발해 중국을 비롯한 국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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