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결 종속회사의 수익성은 전분기와 유사했지만, 지분법손익 대상인 브라질CSP는 -19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며 “미국 철강제품 가격 하락에 따라 브라질 슬래브 수출가격 역시 약세를 면하지 못하며 스프레드가 악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CSP는 3분기 영업적자와 함께 헤알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등으로 약 -2000억원 이상의 순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3Q에 유상증자를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헤알화 약세에 따른 부분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우려를 자아낼 만 하다”며 “2020~2021년에도 유상증자가 예정되어 있는 바, 향후에 순적자 추세가 이어질 경우 동사의 세전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2020~2021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전망대비 각각 -14%, -9% 하향 조정한다”며 “CSP 수익성에 따라 추정 ROE에 대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아쉬운 사항”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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