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 등 주택시장 규제 지속으로 매매 및 분양시장 위축이 진행되며 그 반대급부로 리모델링 시장이 재확대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특히 한샘의 실적 악화는 리모델링 시장 및 거래 시장 위축에 따른 결과로 시장 변화가 실적 회복에 대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서의 중심축 변화는 부동산 시장 위축 초입기보다는 부동산 가격 상승에의 기대가 크게 줄어든 시점부터 본격화되는 변화이므로 단기적으로 한샘 실적이 급반등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매출 39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6.9%, 42.3% 감소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여전히 주택 거래시장 위축이 지속되면서 부엌·인테리어 가구 사업 모두 매출 부진이 이어진 것”이라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2억원으로 현재 컨센서스를 59% 하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분기는 2분기에 반영된 홈쇼핑 비용 등의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영업이익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한샘이 주력하고 있는 종합 인테리어 사업 ‘리하우스’의 대리점 수 증가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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