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의 정체성으로부터 세계속 한국미술의 정체성 찾아갈 터
2018년 대구미술관은 ‘대구미술 역사성 조명’, ‘한국근현대미술 거장 조명’, ‘대외적인 기관협력 도모’ 하는 10개 전시를 기획하여 대구미술의 정체성으로부터 세계 속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찾아나가는 중장기적 목표를 실현해 나간다.
1월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전시는 한국아방가르드 미술과 대구 현대미술을 살펴볼 수 있는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춘모 작가의 개인전 ‘풍경이 된 선線’, 대구미술관의 ‘2018 소장품전_수직충동, 수평충동’ 등 총 3개의 전시다.
1, 2부로 나눠 선보이는 ‘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은 ‘한국의 아방가르드미술 : 1960년-80년대의 정황’, ‘한국행위미술 50년 : 1967-2017’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에 나타난 아방가르드적 성격과 의미를 조망한다.
협력큐레이터 김찬동(전 아르코미술관장)이 맡은 1부 한국의 아방가르드미술은 총 22명의 62점을 통해 단색화와 민중미술이라는 거대담론 사이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추구해 온 작가들의 작업을 조명한다.
2부 한국행위미술 50년은 평론가로 활동 중인 윤진섭 큐레이터가 참여해 한국행위미술을 태동기(1967~70), 정착기(1971~80), 확산기(1981~99), 국제화(2000~) 등 네 시기로 구분하여 행위미술의 전개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살펴본다.
2부 전시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연구센터의 원본자료 70여 점을 포함해 개인 소장가, 기관 협력을 통한 희귀자료 2000여 점을 공개하며 전시는 5월 13일까지 1전시장 및 어미홀에서 만날 수 있다.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한국, 유럽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남춘모 작가(1961년생, 경북 영양)의 대규모 개인전 ‘풍경이 된 선’도 오는 23일부터 5월 7일까지 대구미술관 2, 3전시실 및 선큰가든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금까지 주로 소개되었던 평면 회화뿐만 아니라 대구미술관 전시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대형조형물과 설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초창기의 회화와 드로잉을 포함한 다큐멘터리 영상 등 약 80여점의 작품을 소개하며 작품의 배경과 형태의 근원 등 남춘모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연구, 분석하여 집중 조명한다.
‘2018 소장품전_수직충동, 수평충동’은 시각예술의 조형요소인 ‘수직’과 ‘수평’을 인간의 심리적 기제인 ‘충동’과 연결하여 형태적 변용과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2017년 소장품 ‘두 번 생각해요’를 통해 미술관 소장품의 의미를 돌아보게 했던 대구미술관은 올해도 수직, 수평, 충동이라는 신선한 주제로 미술관 소장품 가치를 재조명 한다.
대구미술관의 소장품 수집방향과 성과를 엿볼 수 있는 소장품전은 4월 29일까지 4, 5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대구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