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협력사 설 자금 부담 완화 위해 납품대금 조기지급협력사 경영안정 지원, 1차 협력사에도 납품대금 조기지급 권고해 2·3차 협력사까지 수혜 유도
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은 계열사 4사가 설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00여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4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개 협력사들로, 예정 지급일 대비 최대 일주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납품대금 조기지급이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 3차 협력사들도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 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 추석에도 각각 1조300억원, 1조15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외에도 설 명절을 맞이해 지난달 31일부터 2주간 18개 계열사 그룹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이 함께 결연시설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등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매년 민족 최고의 명절인 설 및 추석 연휴 기간 전후를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그룹 임직원들이 소외이웃 및 사회복지단체를 방문해 생필품과 명절 음식 등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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