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후보자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안보 수사는 전문성을 갖고 북한의 의도를 잘 아는 국정원이 하는 것이 능률적”이라며 수사권 이양에 대해 우회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종전이 아닌 휴전 상황임을 상기시키며 “전방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거기에 어떠한 통일전선·전술도 침투할 수 없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군 출신인 남 후보자의 업무능력과 가치관을 두고도 엇갈리는 의견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대체로 남 후보자가 능력과 자질을 검증받았다며 “긴요하고 유연한 면을 갖추면 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남 후보자의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 미화와 전교조 친북좌파 세력 취급에 대해 지적하며 보수적인 성향을 문제삼았다.
한편 이날 남 후보자는 5·16에 대해 ‘그 시대를 살았던 개인으로서 답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아 “쿠데타가 맞다”면서도 “잘 살고자 하는 국민의 열망을 결집해 산업화를 달성해서 풍요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guy@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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