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지분 25% 공개매수···24일까지 진행중복상장 우려 해소···현금교부형 주식교환 추진상반기 영업익 584% 급증···지주사 가치 반영 관심
SK㈜가 SK에코플랜트의 기업공개(IPO) 대신 완전 자회사화를 추진하면서 대규모 자금 투입에 따른 주주가치 개선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중복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할인 우려를 해소하는 대신 1조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만큼 향후 자회사 실적 개선이 지주사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SK㈜는 4일 이사회를 열고 비상장 자회사 SK에코플랜트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수 대상은 전체 발행주식의 약 25%인 1643만4638주로, 주당 가격은 8만8000원이다.
전체 물량을 매입할 경우 필요한 자금은 약 1조4462억원이다. SK㈜는 지난 4월에도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SK에코플랜트 지분을 인수했다. 이번 공개매수까지 완료하면 올해 지분 확대에 투입하는 자금은 최대 약 1조8500억원에 달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장외주식시장(K-OTC)에서 거래된 SK에코플랜트의 최근 한 달 평균 주가 약 5만7500원보다 53%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오는 5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매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K㈜는 공개매수 이후 현금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 등의 절차를 거쳐 SK에코플랜트 지분 100%를 확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3년간 기존 건설·환경 중심의 사업구조를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인프라 중심으로 전환해 왔다. 2024년 산업용 가스 기업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편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반도체 소재 기업 4곳을 추가했다.
사업 재편 이후 실적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0조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4650억원으로 584.1% 늘었다.
SK㈜는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SK에코플랜트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지주사 주주가치 제고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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