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조원태 회장, JAL 지분 매입 나선다···한진칼 방어 사활

산업 항공·해운

조원태 회장, JAL 지분 매입 나선다···한진칼 방어 사활

등록 2026.11.04 08:39

황예인

  기자

JAL과 협력 확대의 신호탄32만5000주 매입, 지분율 상승조 회장 지분율 6.23%로 상승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일본항공(JAL)의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JAL이 지난 8월 취득한 한진칼 지분을 넘겨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JAL은 지난 8월6일 장 마감 이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약 0.48%)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거래에는 일본계 다이와증권이 참여했다.

조 회장은 지난 2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거래계획보고서에서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주당 11만4000원, 총 370억500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는 다음 달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조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5.75%에서 6.23%로 오른다. 이번 매입 예정 주식 수는 JAL이 지난 8월 취득한 것으로 알려진 물량과 일치한다.

JAL 지분의 거래가격도 주목할 부분이다. 앞서 지난 8월 JAL의 평균 취득가격은 주당 약 12만6000원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의 매입 예정가격보다 약 9.5% 높다. 이대로 거래가 성사되면 JAL은 단순 매매가격 기준 약 39억원의 손실을 입게 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JAL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넘기기로 한 배경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시각도 나온다.

대한항공과 JAL은 지난 9월3일 일본 도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는 기존 공동운항 확대를 비롯해 화물 운송,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당시 JAL은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사실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취득 규모와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