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수출액 37% 증가···62개국으로 판로 확대오뚜기 참기름 연매출 1000억원 돌파···국내 점유율 42%김밥·잡채·겉절이 직접 조리···외국인 한식 체험 강화
오뚜기가 40년 넘게 쌓아온 참기름 경쟁력을 앞세워 한식의 해외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김밥과 비빔밥 등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참기름 수출도 증가하는 가운데 제품 판매를 넘어 직접 요리하고 맛보는 체험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참기름 시장에서 확보한 입지를 바탕으로 해외 소비자들에게 한국 특유의 고소한 맛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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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참기름을 통해 한식의 해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참기름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체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올해 1~4월 참기름 수출액은 614만달러로 37% 증가
수출 중량은 657t으로 47.6% 늘었고 수출국은 62개국으로 확대
오뚜기 참기름 연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K-참기름을 활용한 K푸드 체험 클래스' 개최
참기름 제조 과정과 제품별 특징 소개
불고기 김밥, 잡채, 겉절이를 직접 만드는 시간 마련
오뚜기는 참기름을 한식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음식에도 활용 계획
샐러드 드레싱과 면 요리 등 레시피 확대 예정
외국인 대상 한식 쿠킹클래스도 운영 중
오뚜기의 쿠킹클래스 참여 경쟁률이 높다
서울과 부산에서 누적 클래스 신청자 6만1100명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확대와 콘텐츠 강화 계획
오뚜기는 4일 서울 강남구 오키친 스튜디오에서 'K-참기름을 활용한 K푸드 체험 클래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기름의 제조 과정과 제품별 특징을 소개한 뒤 불고기 김밥과 잡채, 겉절이를 직접 만드는 시간이 마련됐다. 요리마다 서로 다른 참기름을 사용해 맛과 향의 차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날 요리 시연을 맡은 송가연 오키친 스튜디오 셰프는 불고기 양념을 만드는 과정부터 참기름의 활용법을 소개했다. 간장과 설탕 등을 섞은 양념에 참기름을 더해 고소한 맛을 살리는 방식이다. 김밥을 만들 때도 밥과 속재료에 참기름을 넣고 완성한 김밥 표면에 참기름을 발라 향을 더했다.
잡채에는 참기름을 활용한 간장 양념을 사용했고 겉절이에는 방앗간 참기름을 넣었다. 송 셰프는 "이 제품은 가열 조리하지 않고 드레싱처럼 곁들여 먹을 때 좋다"며 "불고기와 잡채에 사용한 참기름과 향과 풍미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봐도 좋다"고 설명했다.
오뚜기가 이번 행사에서 참기름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한식의 맛을 설명하는 대표 식재료라는 판단에서다. 해외에서 한식 하면 매운맛을 떠올리기 쉽지만 김밥과 잡채, 나물 등 다양한 한식에는 참기름 특유의 고소한 향이 사용된다. 오뚜기는 이러한 특징을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참기름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수출 37% 증가' 참기름 인기···오뚜기 점유율 42%
참기름의 해외 수요도 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참기름 수출액은 61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중량은 657t으로 47.6% 늘었고 수출국은 62개국으로 확대됐다.
김밥과 비빔밥 등 한식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참기름도 한국 음식의 풍미를 내는 식재료로 알려지고 있다. 오뚜기는 참기름을 한식에 국한하지 않고 샐러드와 면 요리 등 해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음식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레시피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1983년 참기름을 출시한 이후 40년 넘게 관련 사업을 이어왔다. 1992~1993년 생산 기반을 강화했고 2006년 옛날 참기름, 2018년 방앗간 참기름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넓혔다.
매출도 성장했다. 지난 2024년 오뚜기의 참기름 연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참기름 시장에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판매액 기준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참기름 시장에서 오뚜기의 점유율은 절반에 가까운 42%다.
제품별로 맛과 향을 차별화한 점도 특징이다. 옛날 참기름은 볶음참깨분말을 사용해 김밥과 나물, 잡채 등 일상적인 한식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소한 참기름은 통참깨 100%를 사용했으며 방앗간 참기름은 진한 참깨 향을 강조했다.
제조 과정에서는 참깨를 균일하게 볶는 배전 공정과 기름을 추출하는 착유 공정이 핵심이다. 오뚜기는 열풍을 이용한 간접 가열 방식으로 참깨를 볶고 별도의 가열 없이 일정한 압력으로 기름을 추출한다. 이후 제품별 특성에 맞춰 여과 방식을 달리해 맛과 향을 조절한다.
참기름을 다른 식품에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참기름 김치볶음밥과 참기름 파스타소스, 참깨라면, 옛날참기름참치 등 다양한 제품에 참기름의 고소한 맛을 활용했다. 빵과 참기름을 결합한 협업 제품과 참기름을 활용한 커피 메뉴도 선보였다.
◆요리로 배우는 '한식'···외국인 체험 확대
오뚜기는 참기름을 비롯한 자사 제품의 활용법을 알리기 위해 쿠킹클래스 운영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요리하는 과정에서 제품의 맛과 특징을 경험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2022년 3월 서울 논현동에 문을 연 오키친 스튜디오는 월드퀴진과 시즈널, 페어링, K푸드 등 다양한 주제의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8월에는 부산에 오키친 쿠킹하우스를 추가로 열어 운영 지역을 확대했다.
참여 규모도 커졌다. 올해 10월 기준 서울과 부산의 누적 클래스 신청자는 6만1100명을 넘어섰다. 누적 참가자는 3570명 규모로 총 634회의 쿠킹클래스가 진행됐다.
김지현 오뚜기 BX실 팀장은 "쿠킹클래스의 누적 신청자는 6만2000명이고 평균 경쟁률은 17대 1, 최고 경쟁률은 50대 1 정도"라며 "공간이 넓지 않아 한 번에 8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보니 경쟁률이 항상 치열하다"고 말했다.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오뚜기는 2024년 12월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식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불고기와 잡채, 김밥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직접 조리하는 방식이다.
오뚜기는 참기름의 활용 범위를 한식에 국한하지 않고 해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음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샐러드 드레싱과 면 요리 등 일상적인 메뉴에 참기름을 접목한 레시피를 개발하고 제품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도 강화한다.
이태범 오뚜기 참기름 담당자는 "김밥과 비빔밥을 넘어 샐러드 드레싱과 면 요리 등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레시피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해외 소비자들이 제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패키지와 레시피, 스토리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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