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안팎 '가성비 브런치' 승부수···점심 고객 확대올해 신메뉴 17종 출시···트렌드 반영한 신메뉴 출시 속도
매드포갈릭이 가격 부담을 낮춘 '가성비' 브런치를 앞세워 점심 고객 확대에 나섰다. 일부 매장에서 시작한 브런치를 전국 42개 매장으로 확대하고 올해 신메뉴 17종을 선보이는 등 메뉴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 유입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사업 재편을 거치며 수익성 회복에 힘써온 만큼 브런치와 신규 브랜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실적 반등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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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포갈릭이 가성비 브런치로 점심 고객 확대
전국 42개 매장으로 브런치 메뉴 확장
신메뉴 17종 출시로 메뉴 경쟁력 강화
브런치 도입 후 40~60대 고객층 확대
글로우 테이블이 점심 매출의 20% 차지
고기와 채소 메뉴 선호도 높아 메뉴 조정
낮 시간대 고객 확보에 외식업계 집중
버거킹, 노브랜드 버거, 롯데리아도 점심 메뉴 강화
매드포갈릭은 오후 4시까지 런치와 브런치 판매
매드포갈릭, 연간 네 차례 신메뉴 출시
고객 반응에 따른 메뉴 수정 및 확대
100% 직영 체제로 트렌드 반영 가속화
MFG코리아, 최근 수익성 회복에 주력
2024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예상
매드포갈릭 직영점 52개로 확대 계획
매드포갈릭은 3일 서울 중구 매드포갈릭 센터원점에서 미디어 오찬 시식회를 열고 프리미엄 브런치 라인 '글로우 테이블(Glow Table)'을 소개했다. 스테이크와 치킨을 중심으로 한 플래터부터 라자냐와 떡볶이까지 일반적인 브런치보다 식사에 무게를 둔 메뉴들로 구성했다.
글로우 테이블은 지난 4월 롯데백화점 평촌점과 노원점, 인천점 등 3곳에서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판매 매장을 단계적으로 늘리며 고객 반응을 확인한 뒤 지난달 6일부터 전국 42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기존 런치 메뉴와 함께 판매해 선택지도 넓혔다.
브런치 도입 이후 고객층도 넓어졌다. 젊은층뿐 아니라 자녀를 학교에 보낸 학부모와 중장년 부부 등 40~60대 고객의 이용이 이어졌다. 글로우 테이블 도입 이후 기존 런치 고객의 메뉴 전환보다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글로우 테이블은 점심 시간대 매출의 약 20%를 차지한다.
메뉴 구성도 고객 반응에 맞춰 세 차례 조정했다. 초기에는 에그 베네딕트 등 전형적인 브런치 메뉴를 선보였지만 고기와 채소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메뉴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에 '매드 스테이크&치킨 플래터'와 '수비드 페퍼 스테이크', '글로우 업 떡볶이 플래터' 등 식사 메뉴를 강화했다.
박미연 엠에프지코리아 상무는 "기존 메뉴보다 브런치 가격이 낮아 객단가 측면에서는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고객의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는 동시에 기존 고객이 한 번 더 재방문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런치에 브런치 더했다···오후 4시까지 점심 수요 공략
매드포갈릭의 브런치 확대는 최근 외식업계가 아침과 점심 등 낮 시간대 고객 확보에 힘을 싣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회식과 음주 중심의 저녁 외식 수요가 줄면서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시간대에서 새로운 매출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버거킹은 모닝 메뉴 판매 점포를 확대했고 노브랜드 버거도 조식 메뉴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점심 할인 메뉴인 '리아 런치' 운영 시간을 앞당기는 등 점심 고객 확보에 나섰다. 매드포갈릭은 기존 런치와 브런치를 오후 4시까지 함께 판매해 이른 점심부터 늦은 점심까지 고객을 끌어들이는 방식을 택했다.
박 상무는 "회식이 줄고 음주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으면서 저녁 외식 수요가 예전 같지 않다"며 "낮 시간대 수요를 강화하는 것이 최근 외식업계의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메뉴 교체 속도도 높이고 있다. 매드포갈릭이 올해 선보인 신메뉴는 17종이다. 연간 네 차례 정기적으로 신메뉴를 출시하고 이외에도 소비 흐름에 맞춰 '히든메뉴'를 선보인다. 트렌드를 빠르게 메뉴에 반영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에서다.
100% 직영 체제도 이를 뒷받침한다. 일부 점포에서 메뉴를 먼저 선보이고 고객 반응에 따라 수정한 뒤 전체 매장으로 확대할 수 있다. 글로우 테이블 역시 3개 매장에서 출발해 메뉴를 세 차례 손본 뒤 전 매장으로 넓혔다.
박 상무는 "트렌드를 빠르게 메뉴에 반영하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1년에 네 차례 신메뉴를 출시하고 이외에도 히든메뉴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MFG코리아는 올해 신규 올데이 다이닝 브랜드 '까사페드로(Casa Pedro)'도 선보였다.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1호점을 열고 지중해 가정식을 기반으로 아침부터 점심과 저녁까지 직장인 수요 공략에 나섰다. 매드포갈릭에서 브런치로 낮 시간대를 넓히는 동시에 신규 브랜드를 통해 일상 외식 수요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적자 폭 줄인 매드포갈릭···내년 영업흑자 기대
사업 확대의 바탕에는 수익성 개선이 있다. MFG코리아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1285억원에서 2024년 1057억원, 지난해 732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23년 41억원에서 2024년 75억원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영업손실은 56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매출 감소에는 사업 재편 영향이 컸다. MFG코리아는 2024년 임마누엘코퍼레이션에 인수된 뒤 TGI프라이데이스 사업과 수익성이 낮은 매드포갈릭 점포를 정리했다.
올해 들어서는 EBITDA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에는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점포 수도 다시 늘린다. 현재 42개인 매드포갈릭 직영점을 내년 52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신규 출점할 10개 점포의 입지도 확보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29년 매출 1285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 2년간 사업과 점포를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기존점의 고객 확대와 신규 출점을 함께 추진하는 쪽으로 무게를 옮기는 모습이다. 브런치와 신메뉴로 재방문을 늘리고 신규 브랜드와 출점을 더해 실적 회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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