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타항공, 양양-상하이 노선 신설지역 주민 해외여행 선택지 확대 기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국제선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집중된 국제선 수요를 지역으로 넓혀 신규 여객 수요를 발굴하고, 공항 접근성과 운임 경쟁력을 앞세워 이용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노선 확대가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아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오는 12월 21일부터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을 잇는 정기편을 운항한다.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운항하며, 174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0-200 항공기가 투입된다. 항공권 판매는 이달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총액 운임은 28만2200원부터다.
운항 일정은 양양에서 오후 11시45분 출발해 다음 날 오전 2시 상하이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상하이에서 오전 3시 출발해 양양에 오전 6시15분 도착한다. 심야 시간대를 활용해 운항하는 만큼 여행 일정을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고,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강원지역 주민에게는 해외여행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의미가 있다.
지방공항 출발편의 장점은 공항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강원지역 주민들은 인천공항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상하이로 향하는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다. 공항까지 오가는 교통비와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지역에 따라서는 여행 준비에 드는 부담도 덜 수 있다. 향후 이용객이 늘고 노선 운영이 안정화하면 지방공항을 통한 해외여행의 편의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 2회 운항 스케줄은 여행객이 일정을 짤 때 고려할 요소다. 다만 정해진 운항 일정에 맞춰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지방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 항공권 가격뿐 아니라 공항까지의 접근성과 이동에 필요한 시간까지 고려하면 지방공항발 국제선은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삼는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에어로케이는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국제선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으며, 이스타항공·제주항공·에어부산 등도 부산·대구·청주 등 지방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방공항발 국제선이 특정 항공사의 틈새 전략을 넘어 국내 항공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지방공항 국제선은 지역 주민에게 해외여행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을 지역으로 유치할 기회이기도 하다. 양양~상하이 노선 역시 강원도민의 출국 수요뿐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의 강원 방문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하다. 항공편을 개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업계와 연계한 상품 개발과 현지 홍보가 뒷받침돼야 노선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관건은 취항 초기 관심을 안정적인 수요로 연결하는 일이다. 최저 운임을 앞세워 초기 예약을 확보하더라도 탑승률과 운임 수준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노선을 지속하기 어렵다. 양양공항의 접근성과 운항 일정이 여행객에게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하는지, 강원도와 상하이를 오가는 양방향 수요가 충분한지가 노선 안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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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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