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ℓ당 100원 인하 효과주유 물량 안정적 공급 준비교통 혼잡 대비 조치 시행
추석 연휴 고속도로 주유소의 유류 가격이 ℓ당 100원 인하되면서 주유 수요가 평소 명절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가격 인하에 따른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주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현장 안전관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2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유정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이날 세종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류비 100원 인하로 국민들이 주유하러 많이 올 텐데 품절이면 황당하지 않겠나"라며 추석 연휴 주유소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평일 고속도로 주유소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600만L다. 명절 기간에는 하루 1000만L 안팎으로 늘어나는데, 올해 추석에는 유류 가격 인하 효과까지 더해 하루 1500만L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연휴 나흘간으로 계산하면 약 6000만L에 달하는 규모다.
유 사장은 "기존 명절에 고속도로를 이용하시는 분들 위주지, 주유소가 싸다고 일부러 고속도로로 들어오는 경우는 적을 것"이라며 "1.5배 정도면 과거 통계에 기반해 안전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혼잡에 따른 교통관리도 강화한다. 박건 도로공사 휴게사업처장은 "안전관리 요원들을 현장에 배치해 휴게소와 주유소 간 동선을 분리해 교통 관리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며 "차량 행렬이 밀리면 도로전광판(VMS) 표시 등을 통해 혼잡도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동안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에서는 지난 17일 판매가격보다 ℓ당 100원 낮은 가격에 유류가 판매된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ℓ당 1744원, 경유는 1734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유류 가격 인하가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연료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연휴 기간 주유소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공급 차질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유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직접계약 전환과 관련해서도 철저한 준비를 강조했다.
유 사장은 "국민 신뢰가 달려있기 때문에 정말 목숨 걸고 준비하고 있다"며 직접계약 전환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도로공사는 올해 휴게소 8곳을 대상으로 직접 계약에 나서며 자체 혁신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논의에 대해서는 정부와 국회의 결정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 사장은 "최상위 의사결정 주체는 정부와 국회이고, 저희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돈이 새는 게 없을지 점검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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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지훈 기자
gam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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