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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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

등록 2026.09.17 16:35

임주희

  기자

그랩바디 플랫폼 확장·'ESMO 2026' 임상 발표 예정대로 진행

사진=에이비엘바이오사진=에이비엘바이오

임직원들의 대규모 기술이전 미공개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으로 금융당국으로 부터 수사를 받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주주서한을 통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게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 및 글로벌 파트너십 등 본업도 흔들림 없이 진행 중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7일 주주 대상 서한을 통해 "최근 회사와 관련된 상황으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관계기관의 조사에는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 등이 참여하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지난 15일 에이비엘바이오 본사와 관련 임직원 주거지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회사 일부 임직원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대형 기술수출 계약 공시 전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해 주식을 매수하고, 공시 후 주가가 오르자 매도해 약 10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가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 및 신약 개발은 정상 궤도를 달리고 있음을 거듭 강조했다.

회사 측은 "현재 상황과는 별개로 기존 파트너십은 굳건히 유지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규 파트너십 기회 모색은 순항 중"이라며 주요 파이프라인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먼저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는 신규 기술이전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한편 siRNA 등 차세대 모달리티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일라이 릴리(Eli Lilly) 등 글로벌 빅파마와의 연구개발 역시 당초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사노피(Sanofi)에 기술이전된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도 파트너사가 후속 개발을 준비 중이다.

면역항암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 파이프라인도 임상 단계 진전을 앞두고 있다.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핵심 면역항암제인 'ABL111'과 'ABL503'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ABL111은 임상 1b상 및 2상을 진행 중이며,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목표로 올해 4분기 임상 3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ABL503은 병용요법 중심의 임상 확장이 진행되고 있다.

차세대 성장축인 항체-약물 접합체(ADC) 분야의 성과도 공유했다. 네옥바이오(NEOK Bio)를 통한 'ABL206'과 'ABL209'의 미국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며, 이중 페이로드(Dual Payload) 등 차세대 기술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씨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가 개발 중인 'ABL202(CS5001)'는 완전관해(CR) 100% 및 객관적 반응률(ORR) 100%를 달성해 최적 용량 탐색 단계에 돌입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주주 여러분이 느끼고 계실 걱정과 실망을 잘 알고 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는 한편, 본연의 업무인 신약 R&D와 사업개발에도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사업 성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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