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40μg/kg 용량에서도 완전관해 확인최적 용량 탐색 위해 임상시험 일시 중단
리가켐바이오의 ROR1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LCB71이 1차 치료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병용 임상에서 전 용량 구간에 걸쳐 객관적 반응률(ORR)과 완전관해율(CR) 100%를 기록하며 후기 임상을 위한 최적 용량 탐색 단계에 들어갔다.
리가켐바이오는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 이하 시스톤)가 반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ROR1 표적 ADC CS5001(LCB71)의 1차 치료 DLBCL 병용요법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R-CHOP 병용요법을 평가한 1차 치료 DLBCL 코호트에서 CS5001은 광범위하고 깊은 반응을 나타냈다. 40~90μg/kg 용량 구간에서 평가된 환자 31명 전원이 객관적 반응을 보여 ORR 100%를 기록했으며, 각 용량군별 CR 역시 100%로 확인됐다.
특히 최저 투여 용량인 40μg/kg에서도 완전관해가 나타나 넓은 치료 영역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용량에서도 항종양 효과가 확인되면서 향후 효능과 내약성을 함께 고려한 최적 용량과 투여 주기를 설정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다는 의미다.
DLBCL은 비호지킨 림프종 가운데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로, 리툭시맙과 항암화학요법을 결합한 R-CHOP이 오랫동안 대표적인 1차 치료요법으로 활용됐다. ROR1은 정상 성인 조직에서는 제한적으로 발현되는 반면 일부 혈액암과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단백질로, 정상 조직에 대한 영향을 줄이면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ADC 표적으로 개발이 이어졌다.
CS5001은 리가켐바이오가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해 시스톤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다. 종양 부위에서 선택적으로 절단되는 리가켐바이오의 자체 링커 기술과 자체 개발한 피롤로벤조디아제핀 프로드럭(PBD prodrug) 페이로드를 적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1차와 2차 치료 DLBCL에서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다.
시스톤은 현재까지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토대로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의 편익·위험 프로파일을 평가하고 최적 용량 및 투여 스케줄을 확정하기 위해 해당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저 용량인 40μg/kg에서도 완전관해가 확인된 만큼 기존 효능을 유지하면서 내약성을 개선할 수 있는 용량과 투여 주기를 찾기 위한 절차라는 설명이다. 세부 계획은 양사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1차 치료 DLBCL에서 전 용량 구간 완전관해 100%는 ROR1 ADC의 임상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낮은 용량에서도 충분한 효능이 확인된 만큼 최적 용량 확정을 통해 후기 임상에서 경쟁력 있는 프로파일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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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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