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순익 7658억원...전년比 198% 증가상호금융 7141억원···전년比 71% 증가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건전성 우려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이 올해 상반기 흑자 규모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 부실자산 관리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2570억원보다 5088억원(198%)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4012억원 늘어난 데다 부실여신 감축 등에 따라 대손비용이 2608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자산규모도 늘었다. 총자산은 1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8조원보다 2조6000억원(2.2%) 증가했다. 대출자산이 95조8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2.5%)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기업대출이 48조5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5.0%)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3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신은 100조4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1.4%)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15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1.3%)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 6월 말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16%로 지난해 말 8.43%보다 0.27%p(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연체율은 6.26%로 0.2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0%로 0.07%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8.38%로 0.38%p 올랐다.
상호금융조합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상반기 순이익은 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4176억원보다 2965억원(71.0%)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이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2조3632억원으로 2860억원(13.8%) 늘었고 경제사업부문 적자 규모도 소폭 축소됐다.
6월 말 총자산은 77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조8000억원(2.0%) 감소했지만 총여신은 554조3000억원으로 14조1000억원(2.6%)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8조9000억원, 기업대출이 5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다만 상호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6월 말 연체율은 5.39%로 지난해 말보다 0.7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21%로 0.28%p, 기업대출 연체율은 8.03%로 1.20%p 각각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6.06%로 0.51%p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모두 연체율이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며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5.73%로 규제비율을 크게 웃돌았고 상호금융의 순자본비율도 8.02%로 지난해 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공매와 자율매각 등을 통한 부실자산 정리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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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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