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상호금융, 상반기 호실적···부실자산 관리는 과제

보도자료

저축은행·상호금융, 상반기 호실적···부실자산 관리는 과제

등록 2026.08.28 06:00

이진실

  기자

저축은행 순익 7658억원...전년比 198% 증가상호금융 7141억원···전년比 71% 증가기업대출 연체율 상승, 건전성 우려

금감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금감원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이 올해 상반기 흑자 규모를 확대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 부실자산 관리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전년 동기 2570억원보다 5088억원(198%) 증가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4012억원 늘어난 데다 부실여신 감축 등에 따라 대손비용이 2608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자산규모도 늘었다. 총자산은 120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118조원보다 2조6000억원(2.2%) 증가했다. 대출자산이 95조8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2.5%)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기업대출이 48조5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5.0%)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39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신은 100조4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1.4%)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15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1.3%)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 6월 말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16%로 지난해 말 8.43%보다 0.27%p(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연체율은 6.26%로 0.2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0%로 0.07%p 하락한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8.38%로 0.38%p 올랐다.

상호금융조합도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상반기 순이익은 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4176억원보다 2965억원(71.0%)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이 이자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2조3632억원으로 2860억원(13.8%) 늘었고 경제사업부문 적자 규모도 소폭 축소됐다.

6월 말 총자산은 77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조8000억원(2.0%) 감소했지만 총여신은 554조3000억원으로 14조1000억원(2.6%) 증가했다. 가계대출이 8조9000억원, 기업대출이 5조7000억원 각각 늘었다.

다만 상호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6월 말 연체율은 5.39%로 지난해 말보다 0.7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21%로 0.28%p, 기업대출 연체율은 8.03%로 1.20%p 각각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6.06%로 0.51%p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모두 연체율이 지난해 말보다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며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5.73%로 규제비율을 크게 웃돌았고 상호금융의 순자본비율도 8.02%로 지난해 말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공매와 자율매각 등을 통한 부실자산 정리를 유도할 방침"이라며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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