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 오가노이드 협업 통한 피부 독성 평가 검토전문인력 영입으로 항체약물접합체 평가 역량 강화
콜마바이오텍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오가노이드 등으로 비임상시험수탁(CRO)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존 케미컬·일반 화합물 중심의 비임상 평가에서 ADC·펩타이드·mRNA 등 새로운 모달리티로 대상을 확대하고, 그룹 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오가노이드 활용 방안도 찾고 있다. 전체 매출의 20%대에 머물고 있는 CRO 사업이 콜마 편입 이후 얼마나 확대될지도 주목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바이오텍은 최근 ADC 개발기업 인투셀 출신 강종수 본부장을 전무로 영입했다.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콜마그룹 내 전문기업인 넥스트앤바이오와 협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콜마바이오텍은 기존 우정바이오가 지난 3월 콜마홀딩스 체제에 편입된 뒤 7월 사명을 변경한 회사다. 기존 비임상 CRO와 바이오 인프라, 바이오 클러스터 등은 유지하면서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비임상 CRO에서 달라지는 부분은 평가 대상이다. 기존 케미컬과 일반 화합물에 상대적으로 맞춰져 있던 평가 항목을 ADC와 펩타이드, mRNA(메신저리보핵산) 등 새로운 모달리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ADC 분야에는 전문인력도 보강했다. 강 전무는 인투셀에서 ADC 개발을 경험한 인물이다. 콜마바이오텍은 그의 개발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모달리티 가운데 ADC 관련 비임상 평가 역량을 강화한다.
ADC는 항체에 약물을 결합해 표적 세포에 전달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후보물질 개발 과정에서는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앞서 유효성과 독성 등을 확인하는 비임상 평가가 필요하다. 콜마바이오텍은 기존 비임상 사업을 기반으로 ADC 영역에서도 수요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넥스트앤바이오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회사 측은 향후 협업 가능한 사례로 화장품 분야의 피부 독성 평가를 들었다. 동물실험 대신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피부 독성 등을 평가하는 식이다.
관건은 이 같은 노력이 실제 CRO 사업 성장으로 이어지느냐다. 지난해 콜마바이오텍의 전체 매출 376억원 가운데 감염관리 사업은 277억원으로 74%를 차지했다. 바이오 CRO 사업은 89억원으로 24%였다.
CRO 매출 비중도 최근 수년간 30%를 넘지 못했다. ▲2022년 21% ▲2023년 20% ▲2024년 28% 그리고 지난해엔 24%로 다시 낮아졌다. 또 작년엔 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18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결국 ADC 등으로 확대한 비임상 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신규 수주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콜마바이오텍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계열사와의 연구개발 연계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에는 HK이노엔 연구개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콜마바이오텍의 비임상 서비스와 펩타이드·ADC 관련 평가 역량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 사업을 하는 HK이노엔을 비롯해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이 실제 비임상 수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콜마바이오텍 관계자는 "기존에는 비임상 영역이 케미컬이나 일반 화합물 쪽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ADC와 펩타이드, mRNA 등 최신 모달리티로 확장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종수 본부장은 인투셀에서 ADC를 개발한 경험이 있어 새로운 모달리티 가운데서도 ADC 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춰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며 "오가노이드는 그룹 내 오가노이드 전문기업인 넥스트앤바이오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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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다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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