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컨소시엄 구성···3856세대 '트레비스타' 조성서울 약수역·면목9구역 등 후속 공공 정비사업 수주 목표
롯데건설이 1조4000억원대 안양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 정비사업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 약수역·면목9구역 등 주요 공공 정비사업 수주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롯데·현대 사업단)은 29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충훈동 768-6 일원을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9개동, 총 385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총공사비는 약 1조4278억원이다.
롯데·현대 사업단은 새 단지명으로 '트레비스타(TRE VISTA)'를 제안했다. 이탈리아어로 '셋'을 뜻하는 'TRE'와 '전망'을 의미하는 'VISTA'를 결합한 이름이다. 안양천과 수리산, 도심 조망을 확보하고 최고 49층 스카이라인을 적용해 안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롯데건설이 공공 정비사업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공 정비사업은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기조와 맞물려 사업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새로운 수주처로 부상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하반기 공공부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민간 도시정비사업에서 쌓은 수주 경쟁력을 공공부문으로 확장해 주택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약수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면목9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등을 대상으로 전담인력을 구성하는 등 후속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올해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에서 잇달아 시공권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주요 수주 사업은 성수4지구 재개발(1조3492억원), 금호제21구역 재개발(6242억원), 송파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4840억원),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3967억원) 등이다.
실적 개선 흐름도 뚜렷하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매출액은 3조2804억원, 영업이익은 1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09억원) 대비 323% 증가했다. 도시정비사업과 개발사업 호조에 더해 공공 정비사업으로 수주 저변을 넓히면서 하반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위해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의 시공 노하우와 역량을 집약한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며 "안양을 대표하는 최고의 대단지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양사의 완벽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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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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