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대파 15분내 배달"···편의점 '장보기 전쟁'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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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15분내 배달"···편의점 '장보기 전쟁' 참전

등록 2026.08.24 14:35

선다혜

  기자

배달 플랫폼 제휴로 시장 경계 사라져장보기·신선식품 주문 수요 빠르게 증가GS25·CU·세븐일레븐 배달 매출 급증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편의점과 기업형슈퍼마켓(SSM)의 경쟁이 오프라인을 넘어 퀵커머스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그동안 SSM이 강점을 보여온 채소·과일·정육 등 신선식품과 식재료 배달 수요가 편의점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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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편의점과 SSM의 경쟁이 오프라인에서 퀵커머스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선식품과 식재료 배달 수요가 편의점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양측 모두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숫자 읽기

CU의 7월 배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5.6% 증가

CU의 식재료 배달 매출은 376.3% 증가

GS25의 7월1일~8월19일 배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6% 증가

세븐일레븐의 7월1일~8월20일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

GS더프레시의 올해 상반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 2분기 전체 매출 중 퀵커머스 비중은 9.9%

배경은

과거 편의점 배달은 도시락, 라면, 음료 등 즉석식품 위주였다

최근 채소, 과일, 정육 등 일상 장보기 상품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SSM은 기존에 근거리 장보기 강자였으나, 편의점이 신선식품 배달을 강화하며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프로세스

편의점과 SSM 모두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에 입점

점포망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1시간 내외의 근거리 배송 서비스 제공

소비자는 한 화면에서 편의점과 SSM 상품, 가격, 배송 시간을 비교해 구매 가능

향후 전망

편의점과 SSM의 퀵커머스 경쟁 구도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

1~2인 가구 중심으로 빠른 배송과 소포장 상품 수요가 확대

상품 구색, 가격, 배송 편의성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

편의점 업체들이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장보기 상품을 강화하면서 편의점과 SSM 간 경계도 점차 흐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주요 편의점의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CU의 지난 7월 배달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5.6% 늘었다. 이 가운데 식재료 매출은 376.3% 증가하며 전체 배달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품목별로 보면 양곡과 채소, 밑반찬을 비롯해 두부·과일·정육·달걀 등 일상적인 장보기 상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과거 도시락이나 라면, 음료 등 즉석식품 위주였던 편의점 배달 수요가 신선식품과 식재료로 확대되고 있는 셈이다.

GS25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월1일부터 8월19일까지 배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6% 증가했다. 이 기간 채소와 과일, 축산 등 신선식품 주문이 큰 폭으로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퀵커머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도 편의점의 퀵커머스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GS25와 CU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플랫폼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7월 쿠팡이츠에 입점한 데 이어 8월 초 서비스 대상 점포를 전국 1500여개로 확대했다.

이처럼 편의점의 배달 상품이 신선식품과 식재료로 확대되면서 기존 근거리 장보기 강자인 SSM과의 경쟁도 퀵커머스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SSM 역시 촘촘한 점포망을 배송 거점으로 활용하며 근거리 배송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GS더프레시는 자체 앱인 우리동네GS를 비롯해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네이버 장보기 등으로 주문 채널을 다변화하고, 전국 점포망을 활용한 1시간 내외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퀵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퀵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9.9%까지 높아졌다.

이마트에브리데이도 쿠팡이츠와 네이버 지금배달 등에 입점해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역시 외부 플랫폼을 활용해 점포 인근 고객을 대상으로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편의점과 SSM은 주거지 인근에 촘촘한 점포망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양측 모두 배달 플랫폼에 입점하면서 소비자는 한 화면에서 편의점과 SSM의 상품 구성과 가격, 배송 시간 등을 비교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과거 서로 다른 영역으로 여겨졌던 편의점과 SSM이 퀵커머스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구도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편의점과 SSM이 각각 간편식과 장보기로 비교적 역할이 구분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신선식품과 소포장 상품, 빠른 배송까지 경쟁 영역이 겹치고 있다"며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필요한 상품을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받아보려는 수요가 커지는 만큼 앞으로 상품 구색과 가격, 배송 편의성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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