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 줄하향···단기 마진 불확실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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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목표가 줄하향···단기 마진 불확실성 지속

등록 2026.07.31 08:45

노영현

  기자

경쟁사 밸류에이션 하락, 마진 압박 우려단기 실적 불확실성 속 매수 의견 유지AI 데이터센터 투자, 전기차 시장 확장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증권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전방 시장 경쟁 심화와 단기 수익성 불확실성이 그 이유다. 다만 ESS(에너지 저장 장치) 수요 호조와 미국 시장 내 우호적 정책 환경에 힘입은 중장기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5.3% 낮춘 5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SS 수요 및 수주 기대감은 재차 확인했으나 단기 마진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최근 경쟁사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테슬라와 CATL(닝더스다이) 실적 발표를 통해 확인된 것처럼 전방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한 제품 ASP(평균판매단가) 하락도 감지되는 등 향후 ESS 밸류체인 기업에 대한 마진 압박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며 "결국 올 하반기 ESS 사업부문의 흑자전환을 통해 수익성 확보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같은날 iM증권도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1.3% 낮춘 55만원으로 제시했다. 전세계 이차전지 업종 주가 조정에 따른 적용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지만 미국 내 관세, ITC 세액공제 요건, MACR 등 정책적 인센티브와 공급망 규제가 맞물리면서 중국산 배터리 대비 국내 배터리 셀의 채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 요소로 봤다.

정원석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를 기반으로 ESS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고 자동차 전지도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며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ESS 관련 정책 변화 기대감이 선반영될 가능성도 우호적인 변수"라고 내다봤다.

반면 DS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유지했다. 지난해 말 ESS 수주잔고 140GWh와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 3조원은 향후 2~3년에 걸쳐 인식되는 물량으로 AI 데이터센터 투자 속도와 무관하게 매출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ESS 수익성에 포함됐던 관세 환급을 제외하고도 3분기 수익성은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얼티엄셀즈 1공장 재가동이 8월 중순인 만큼 3분기 물량 기여는 제한적이며 4분기부터 본격화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레이팅에 필요한 시장 전망치 상향의 신호탄은 IT업체발 수주이며 상반기 하이퍼스케일러 프로젝트로 확인되기 시작했다"며 "남은 축인 EV(전기차) 가시성은 4분기 얼티엄셀즈 재가동과 2027년 북미 50GWh 가동, 하반기 랜싱 각형 10~15GWh 증설로 확보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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