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갈등 격화, 투자 심리 위축 영향호르무즈 해협 불안,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유가 상승 가능성 속 국내 증시 관망세 이어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격화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반도체 대장주를 향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53%) 상승한 2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2만8000원(1.28%) 하락한 21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 같은 혼조세는 간밤에 전해진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 소식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결과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해 대규모 타격전을 벌이며 군사적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란은 걸프 지역 미군 시설 공격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주장했으며 갈등 범위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번 충돌은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양국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 이란이 통행 허가 체계 도입을 시도하며 비인가 선박을 공격하자 미국은 해협 개방 유지와 항행의 자유를 강조하며 이란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달 극적으로 체결된 양국 간 임시 합의안은 사실상 파기 수순에 들어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도 짙어지고 있다.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세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가 오름세가 미국 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등 중동 전반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 역시 짙은 관망세 속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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