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약 60년 간 유지해 온 시급제 중심의 임금체계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등 생산 자동화로 향후 근로시간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임금 불안 해소와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완전 월급제 도입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는 연구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방식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외부 자문위원회 의견과 해외 완성차 업체의 임금 운용 체계 등을 참고해 현대차 생산현장에 적합한 임금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사가 검토중인 완전 월급제는 근로시간 변동과 관계없이 매월 일정한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현행 시급제를 기반으로 연장·야간·특근 수당 등이 더해지는 임금체계보다 고정급 비중이 높아져 근로자의 임금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는 노사가 완전 월급제 도입을 논의하게 된 배경으로 생산현장 자동화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도입 확대를 꼽는다. 자동화가 본격화될 경우 연장·특근 등의 근로시간이 줄어들 수 있는 만큼, 임금체계 개편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의 로봇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오는 2028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 3만 대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도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부품 작업 공정에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완전 월급제 논의는 연구 용역과 노사 공동 TF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실제 도입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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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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