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의날 36번째, '미래를 짓는 K-건설' 비전 제시정부·업계 한목소리, 제도적 지원과 인프라 투자 공감

인공지능(AI)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AI와 스마트건설을 앞세워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건설업계는 '미래를 짓는 K-건설'을 기치로 AI 기반 기술 혁신과 스마트건설 확산을 미래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9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2026 건설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미래를 짓는 K-건설'을 주제로 마련됐다. 전 세계 산업 전반에 AI가 빠르게 확산되는 흐름에 맞춰 건설산업 역시 AI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스마트건설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념식은 건설인들의 헌신과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높여 건설인의 화합과 결의를 다지며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1981년 시작됐으며, 올해로 36회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한승구 건단연 회장, 건설단체장과 유관기관장,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정부포상 수상자 가족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기념사에서 "건설산업은 건설업 취업자 200만명을 고용하고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5%에 이르는 국가 핵심산업"이라며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수출 분야에서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달성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이어 "건설산업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국민 삶을 떠받쳐 온 국가 핵심산업인 만큼 이제는 청년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AI와 로봇, 드론 등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과 안전을 동시에 혁신하고 스마트 건설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취임 후 첫 공식 경제행사로 이번 기념식에 참석해 건설산업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한 총리는 축사를 통해 "건설산업이 저성장과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 확대와 스마트 건설기술 확산, 해외건설 경쟁력 강화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건설현장 조성을 위해 산업 체질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행사장에는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갤러리'도 마련됐다. 전시에는 국내 건설사와 스마트 건설 분야 혁신기업들이 참여해 AI, 로봇, 자동화 기술 등을 활용한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소개했다. 전시 기술에는 철근 자동화 조립기계, 관로 모니터링 로봇, 타워크레인 원격제어, 외벽 도장 로봇, 스마트 안전장비, 로봇개, 로봇팔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07명이 정부포상과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조인호 ㈜해광이엔씨 대표이사는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최길학 서림종합건설 대표이사와 최상대 대도토건 대표이사가, 동탑산업훈장은 장흥수 영신종합건설 대표이사와 이사철 선진에이엔에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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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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