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아토팜' 넘어선 네오팜···'글로벌 더마' 브랜드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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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팜' 넘어선 네오팜···'글로벌 더마' 브랜드로 확장

등록 2026.07.09 16:33

양미정

  기자

아토팜 의존 탈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리얼베리어·더마비 등 세분화된 제품 전략아마존 등 북미 실적 급증과 생산설비 확장

사진=네오팜사진=네오팜

네오팜이 대표 브랜드 '아토팜'에 의존하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피부장벽 중심의 더마 화장품 기업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민감성 피부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얼베리어, 더마비, 제로이드 등 브랜드를 육성하며 제품군을 세분화하는 한편 연구개발과 생산능력 확대에도 투자하면서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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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팜이 대표 브랜드 '아토팜' 중심에서 벗어나 더마 화장품 기업으로 사업을 확장 중

피부장벽 기술을 앞세워 리얼베리어, 더마비, 제로이드 등 브랜드를 육성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하며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

숫자 읽기

올해 1분기 매출 362억2400만원,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

영업이익 87억400만원, 11.9% 증가

당기순이익 86억2400만원, 20.8% 증가

지난해 연간 매출 1321억원, 10.8% 성장

영업이익률 20%대 유지

브랜드 전략

아토팜 외에 리얼베리어, 더마비, 제로이드, 티엘스 등 브랜드 다각화

피부 고민과 사용 환경에 맞춘 브랜드 체계 구축

브랜드별로 영유아, 청소년·성인, 바디 보습, 메디컬 스킨케어 등 역할 세분화

해외 진출과 유통

국내 매출 비중 82%, 수출 18%로 국내 중심 구조

중국 법인 청산, 북미 디지털 커머스 집중 전략 전환

아마존, 틱톡샵, TJX, H마트 등 북미 유통채널 확대

지난해 북미 매출 전년 대비 109% 증가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주요 브랜드 매출 100% 이상 성장

연구개발과 성장 동력

피부장벽 독자 제형 기술 'MLE'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움

올해 생산능력 2752만8000개로 확대

1분기 연구개발비 약 7억8000만원 집행

임상자료, 학술 발표, 샘플링 등 기술 중심 마케팅 강화

피부장벽 및 피부질환 소재 연구 지속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62억2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7억400만원으로 11.9%, 당기순이익은 86억2400만원으로 20.8%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1321억원으로 전년(1192억원)보다 10.8%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영업이익률은 2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며 국내 대표 더마 화장품 기업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네오팜은 아토팜의 인지도가 절대적이었지만 현재는 피부장벽 전문 더모코스메틱 '리얼베리어', 생활보습 바디 브랜드 '더마비', 메디컬 스킨케어 브랜드 '제로이드', 클린뷰티 브랜드 '티엘스' 등을 함께 운영하며 브랜드 축을 넓혀가고 있다. 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99.6%를 차지하는 만큼 회사의 모든 역량도 더마 화장품 사업에 집중되고 있다.

이 같은 브랜드 확장의 중심에는 피부장벽 기술이 있다. 네오팜은 건강한 피부의 지질 구조를 구현한 독자 제형 기술인 'MLE(Multi Lamellar Emulsion)'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정 기능성 원료를 앞세우기보다 피부장벽 자체를 회복하는 기술력을 차별화 요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대표 브랜드인 아토팜은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민감성 스킨케어 부문에서 2007년부터 2026년까지 2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역할도 보다 세분화되는 추세다. 아토팜이 영유아와 민감성 피부 시장을 담당한다면 리얼베리어는 청소년과 성인의 피부장벽 케어, 더마비는 바디 보습, 제로이드는 병·의원 중심 메디컬 스킨케어 시장을 각각 공략하고 있다. 하나의 브랜드에 매출이 집중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피부 고민과 사용 환경에 맞춘 브랜드 체계를 구축하면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판매 전략도 일반 화장품 브랜드와 차별화된다. 회사는 자사몰과 온라인 플랫폼, 홈쇼핑, H&B스토어, 병·의원, 유아용품점 등 다양한 유통망을 운영하는 동시에 광고 중심 마케팅보다 임상자료 확보와 학술 발표, 샘플링을 활용한 기술 중심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피부질환과 민감성 피부 소비자를 겨냥한 전문성을 강화해 가격 경쟁보다 제품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매출 비중은 82%, 수출은 18%로 여전히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다만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네오팜은 올해 중국 판매법인인 'NEOPHARM(SHANGHAI) TRADING CO., LTD.'를 청산하며 기존 해외 법인 중심 전략을 정리하는 대신 북미 디지털 커머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실제 아마존과 틱톡샵, TJX, H마트 등 현지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북미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아토팜·제로이드·더마비가 모두 전년 대비 1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아토팜은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회사는 하반기 아토팜의 틱톡샵 입점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성장 기반을 위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일부 생산설비를 추가하면서 연간 생산능력을 기존 2150만8000개에서 2752만8000개로 확대했다. 연구개발 역시 피부장벽 강화와 민감성 피부, 메디컬 스킨케어, 피부질환 관련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약 7억8000만원을 집행했다. 최근 인디 브랜드들이 ODM 업체의 연구개발 역량을 활용해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네오팜은 독자 피부장벽 기술을 기반으로 자체 연구개발을 이어가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네오팜 관계자는 "피부질환과 피부 문제를 피부장벽 기능 강화와 면역 조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피부장벽을 강화하는 화장품과 메디컬 스킨케어, 피부질환 관련 소재 연구를 지속해 독자 기술 기반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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