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현대차 새만금 프로젝트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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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현대차 새만금 프로젝트 힘!

등록 2026.06.30 17:34

황예인

  기자

李정부, 새만금·대경권 중심 AI 생태계 구축 현대차 새만금 프로젝트와 정책 시너지 주목엔비디아 협력에 정책 지원 더해 사업 탄력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재명 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을 핵심 과제로 세우면서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프로젝트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정부가 새만금과 대경권(대구·경북)을 피지컬 AI 생태계의 양대 거점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만큼,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를 열고 비(非)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로봇 생산기반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삼각 축으로 삼고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모으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글로벌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3M 전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AI 전환의 가속화와 마스터 육성, 매스 프로덕션(대량생산)을 중심으로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매년 1000대 이상을 현장에 보급한다. 또,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를 발판 삼아 로봇 파운드리와 부품클러스터도 조성할 예정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AI 로봇을 구성하는 요소와 경쟁력을 갖추고 데이터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주요 제품 인력 양성을 통해 전문 기업을 30곳 이상 육성할 것"이라며 "지난해 1% 수준이던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 같은 계획에 따라 피지컬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현대차그룹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그룹은 전북 새만금에 총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며 AI·로봇·수소에너지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한 투자를 넘어 피지컬 AI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를 노리는 전략이다.

업계는 정부가 새만금과 대경권을 피지컬 AI의 핵심 거점으로 삼으면서 현대차그룹의 투자 전략과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를 계기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 체제 구축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에 들어가며 로봇 사업의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새만금에서 로봇 실증과 데이터 축적, AI 학습을 시행하며 차세대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자율주행과 스마트팩토리 등 그룹의 미래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AI 생태계를 완성해 나갈 구상이다.

현대차와 엔비디아가 AI 동맹을 강화한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앞서 지난 8일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새만금 인프라 구축 참여를 제안한 바 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정부의 지원까지 더해지면 새만금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과 사업 추진 속도는 한층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메가 프로젝트 보고회에서 별도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피지컬 AI 육성 전략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로봇 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 방침을 공식화한 만큼,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로봇 기업들의 투자와 기술 개발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의 AI 관련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기업 단독으로 구축하기 어려웠던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조성되고, 기업들의 기술 개발과 실증, 로봇 상용화 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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