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사업 진출로 사업구조 다각화산업은행, 장기 매각 절차 마침표 기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KDB생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최종적으로 성사될 경우, 한투금융은 증권 중심의 사업구조에 보험을 더하며 종합금융그룹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게 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은 이날 오후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투금융지주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KDB생명의 본입찰에는 한투금융과 한화생명, 흥국생명이 참여해 3파전을 벌였다. 삼성생명은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으나 결과적으로는 불참했다.
KDB생명을 둘러싼 매각 작업은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한 2010년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옛 금호생명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2014년부터 매각에 나섰지만 초기 세 차례 시도에서는 인수 후보 간 경쟁조차 만들어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매각 작업은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했다. 2020년에는 JC파트너스가 인수에 나섰지만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거래가 무산됐다. 2023년에는 하나금융지주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으나 실사 과정에서 추가 자본 부담 등을 검토한 뒤 인수를 포기했다. 2024년 진행된 여섯 번째 매각에서는 MBK파트너스가 단독 입찰에 참여했지만 최종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번 한국투자금융지주와의 거래가 최종 성사될 경우 산은은 장기간 이어진 KDB생명 매각 작업을 끝낼 수 있게 된다. 한투금융지주 역시 증권 중심의그룹에서 생명보험을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에는 추가 실사와 가격·자본확충 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 체결과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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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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