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시대 인재 기준 달라져···큰 나무 되어 숲 이뤄달라"

보도자료

최태원 "AI 시대 인재 기준 달라져···큰 나무 되어 숲 이뤄달라"

등록 2026.06.23 13:19

고지혜

  기자

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최태원 SK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이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빌딩에서 열린 신진학자상·해외유학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한국고등교육재단(KFAS) 이사장이 해외유학을 앞둔 장학생과 신진 연구자들에게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재상을 주문했다. 각자의 전문성을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와 연결돼 더 큰 변화를 만드는 '큰 나무'가 되어달라는 당부다.

최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린 'KFAS 신진학자상' 시상식 및 해외유학장학생 격려 행사에서 "한 사람이 큰 나무로 성장하면 그 아래 또 다른 생명이 자라 결국 숲을 이루듯, 여러분도 각자의 자리에서 큰 나무가 되어 더 많은 사람이 함께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KFAS 신진학자상' 수상자 3명과 해외유학장학생 33명, 김유석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재단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격려사에서 AI 시대의 인재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인재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며 "자신의 연구와 전문 분야에서 AI와 어떻게 협력하고 활용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한 명의 기여도 중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연결되고 협력할 때 훨씬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재단 역시 인재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음수사원(飮水思源)'의 마음으로 오늘의 성취가 개인의 재능과 노력만이 아니라 사회가 만들어준 기회 덕분에 가능했다는 점을 기억해달라"며 "자신을 키워준 사회에 재능과 역량으로 기여하는 인재가 되어달라"며 사회적 환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날 처음 수여된 'KFAS 신진학자상'에 대해서는 "이 상은 더 큰 도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연구와 노력으로 세상에 기여하고 변화를 만들어 가느냐가 이 상의 진정한 의미를 완성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KFAS 신진학자상'은 박사학위 취득 후 독립 연구자로 도약하는 초기 단계의 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재단은 세미나, 동료 연구 교류, 국내외 석학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연구 성과가 사회적 변화와 정책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사회혁신 영역을 중심으로 사회 문제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사회과학 분야 연구자를 대상으로 수상자를 뽑았다. 첫 수상자로는 김진환 경희대 의과대학 교수, 양재석 전남대 지리학과 교수, 최석영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각 수상자에게는 연구지원금 등 총 4000만원이 주어진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십년수목 백년수인(十年樹木 百年樹人)'의 신념으로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우수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뜻에서 재단명에 회사 이름이나 설립자의 아호를 넣지 않았다.

재단은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 교육기관에서 박사과정을 밟을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대학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전액 지원하면서도 별도의 의무 조항을 두지 않는다. 지난 52년 동안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53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세계 유수 대학 박사 1000여명을 배출했다.

최 회장은 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선대회장의 뜻을 이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육성 범위와 방식을 넓혀왔다. 기존 박사급 인재 양성에 더해 학부생의 융합적 사고와 문제 해결 역량을 키우는 '인재림(人材林)'과 '문우림(文友林)'을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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