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카카오 노사, 진통 끝 임금협상 타결···창사 첫 파업 갈등 봉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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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노사, 진통 끝 임금협상 타결···창사 첫 파업 갈등 봉합(종합)

등록 2026.08.07 17:34

정단비

  기자

연봉총액 인상 재원 6.3%·특별격려금 300만원성과급 산정·지급 방식 두고 노사 막판까지 이견18차례 교섭 끝 잠정합의···조합원 투표 거쳐 확정

부분 파업을 돌입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10일 경기 성남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부분 파업을 돌입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가 10일 경기 성남시 유스페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임단협 승리 결의대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카카오의 올해 임금협상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마무리됐다. 그간 노사는 성과급 산정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5월 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 이후 창사 이래 첫 파업까지 치달았지만 약 3개월 만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카카오는 7일 오후 2026년 임금협약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이번 주 초 조합원 설명회를 열고 세부 내용을 공유한 뒤 찬반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는 연봉총액 인상률 재원 기준 6.3% 적용(스테이지업 재원 별도)과 특별격려금 300만원 지급이 포함됐다.

카카오 노사는 올해 초부터 2026년 임금협상을 진행해왔다. 노사는 연봉 인상률을 비롯해 성과급 산정 및 지급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특히 막판까지 양측의 입장 차가 컸던 것은 성과급을 둘러싼 문제였다.

노조는 회사가 성과급 규모와 지급 방식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데 문제를 제기하며 명확한 성과 보상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반면 회사 측은 올해 2월 이미 지급한 성과급 등을 포함한 보상 규모가 영업이익의 약 10% 수준으로 적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양측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 보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두고도 입장 차를 보였다.

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5월 27일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고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갈등의 수위도 높아졌다. 노조는 지난 6월 10일 본사와 주요 계열사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파업에 나섰다. 카카오 창사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파업이다. 이후 같은 달 29일 연차 사용과 사내 업무 시스템 로그아웃을 병행하는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한 데 이어 지난달 21일에는 사내 피켓 시위까지 이어갔다.

갈등 속에서도 양측은 교섭을 이어갔다. 총 18차례에 걸친 교섭 끝에 지난달 29일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노조가 이번 주 조합원 설명회와 찬반 투표를 거치면서 최종 타결에 이르렀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교섭을 통해 마련된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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