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환경 변화 따른 조정 움직임자산 효율성 점검 필요성 대두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 찾아
한화갤러리아가 대전 타임월드점 매각을 포함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전지역 백화점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점포의 성장성과 자산 효율성을 재점검해 중장기 운영 전략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갤러리아는 21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타임월드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매각을 검토 대상에 올렸지만 구체적인 방식과 일정은 결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타임월드는 대전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형 점포를 중심으로 지역 백화점 시장이 재편되면서 경쟁 부담이 커졌다. 타임월드의 지난해 매출은 6032억원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했다. 역대 최대인 7407억원을 기록한 2021년 이후 매출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해 문을 연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가 명품 브랜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워 충청권 소비자를 흡수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대전신세계는 개점 4년 만인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역 백화점 시장의 주도권이 대형 점포로 이동하면서 타임월드도 기존 영업 전략만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갤러리아가 매각까지 선택지에 포함한 배경에는 이 같은 영업환경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추가 투자를 통해 점포 경쟁력을 끌어올릴지, 자산을 매각해 경영 효율성을 높일지를 함께 검토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매각이 현실화하면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사업은 서울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는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관 재건축을 비롯해 핵심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점포의 자산 효율화는 대규모 투자를 앞둔 상황에서 재무 부담을 낮추고 경영 자원을 집중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타임월드의 사업성과 자산가치, 지역 상권의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하는 만큼 검토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실제 매각 추진 여부와 구체적인 사업 재편 방향은 한화갤러리아의 후속 결정에 따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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