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에너지솔루션, 中 신왕다와 특허 분쟁 종결···라이선스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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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中 신왕다와 특허 분쟁 종결···라이선스 계약 체결

등록 2026.06.11 20:57

김제영

  기자

독일·중국·한국 내 법적 절차 종료 합의특허 라이선스 계약 체결···업계 변화 기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배터리 업체 신왕다(Sunwoda)와의 특허 분쟁을 마무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글로벌 배터리 산업 내 특허 라이선스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 대리업체인 튤립 이노베이션(Tulip Innovation)과 신왕다는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독일·중국·한국에서 진행 중인 모든 법적 절차를 철회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신왕다 간 2년여에 걸친 특허 분쟁도 사실상 종결됐다. 양측은 계약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동안 신왕다가 자사 배터리 핵심 기술과 관련된 특허를 무단 사용했다며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해왔다. 특히 독일 법원에서는 신왕다 배터리에 대한 판매 금지와 회수·폐기, 손해배상 등의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연이어 승소했다.

업계에서는 신왕다가 주요 시장에서 특허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한국에서 신왕다 배터리를 탑재한 일부 수입 전기차를 대상으로 추진했던 불공정무역행위 관련 조치도 철회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가 기술 혁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 원칙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가 글로벌 배터리 업계 내 특허 라이선스 시장 확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월 말 기준 등록 특허 5만6453건, 출원 특허 9만7752건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특허 라이선스 협상 확대와 기술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은 기술 혁신에 헌신해 온 기업이 정당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한 사례"라며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온 오리지널 이노베이터(Original Innovator)로서 모든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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