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560원 돌파···정부, 투기성 거래 점검 강화

보도자료

환율 1560원 돌파···정부, 투기성 거래 점검 강화

등록 2026.06.07 16:55

이자경

  기자

중동 지역 긴장·미국 금리 인상 영향 분석NDF 거래 투명성 제고와 시장 투기 억제관계기관 합동 외환시장 리스크 관리 강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투기성 거래와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함께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반도체와 연관 산업 전반의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되는 등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는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의 영향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일 서울 외환시장 종가 기준 1539.1원을 기록한 데 이어 같은 날 뉴욕시장 기준 1560.2원까지 올랐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 배경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 조정과 차익실현 등 수급 요인이 있는 가운데 일부 투기적 거래가 쏠림 현상을 가속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정부와 관계기관은 과도한 환율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을 용인하지 않기로 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가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검사를 통해 원화 약세에 편승한 투기성 거래나 시장 교란 의심 행위를 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정경제부와 국가정보원, 국세청, 관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이 참여하는 불법 외환거래 대응반을 통해 수출입 기업의 불법 외환거래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중동전쟁 전개 및 미국 물가 동향 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인 만큼 24시간 높은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협조해 마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반도체 등 주력 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증시 규모가 확대되면서 외환시장뿐 아니라 재정·실물경제 등 거시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구조혁신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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