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실적 넘어삼성·금정·성남 사업장 영향력 확대DL이앤씨와 법적 공방, 시공사 선정 주목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공격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며 연간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들어 확보한 정비사업 수주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가운데, 추가 수주 성과에 따라 역대 최대 기록 경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최근 시공권을 확보한 성남 상대원2구역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변수로 남아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7조469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정비사업 수주 실적(6조3461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올해 정비사업 신규 수주 목표인 8조원 달성까지는 약 5300억원만 남겨둔 상태다.
수주 실적 급증에는 최근 확보한 대형 사업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GS건설은 지난달 30일 수지삼성4차 재건축(5043억원), 금정4구역 재개발(3382억원),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1조9217억원) 등 3개 사업장을 연이어 수주하며 하루 만에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추세라면 연간 목표 달성은 물론 역대 최대 실적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의 정비사업 최대 수주 기록은 2015년 기록한 8조810억원으로 올해 남은 사업장 수주 결과에 따라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상대원2구역은 향후 실적의 변수로 꼽힌다. 해당 사업장은 당초 DL이앤씨가 2015년 시공사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조합이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 적용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양측 간 갈등이 불거졌고 이후 조합은 시공사 교체 절차에 착수했다.
DL이앤씨는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고 시공사 선정 절차와 관련한 가처분 신청이 일부 인용되면서 사업은 법적 공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조합은 지난달 30일 임시총회를 열어 기존 시공사 해지와 신규 시공사 선정 안건을 의결했고 GS건설이 새 시공사로 선정됐다.
그러나 DL이앤씨는 해당 총회에 절차상·내용상 하자가 있다며 지난 1일 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향후 법원 판단에 따라 시공사 선정 결과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S건설은 법적 분쟁과 별개로 하반기 추가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의도와 목동, 광명 등 대형 정비사업장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여의도에서는 삼부·은하·삼익아파트 등 주요 재건축 사업장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목동에서는 12단지를 비롯해 2단지와 7단지 등 주요 사업장의 추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 지역에서도 대형 정비사업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에서 축적한 수행 경험과 기술력, 자이(Xi)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의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여의도·목동·광명 등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심공공복합사업 역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해 선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양질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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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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