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CC 가격 인상 사이클 진입글로벌 수주 지표 5년 만 최고패키지 기판 시너지 부각
NH투자증권이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높였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이 시작되면서 실적 추정치가 상향됐다는 판단이다.
15일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일부 MLCC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최근 수급 상황을 고려하면 다른 제품군으로 가격 인상이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특히 글로벌 MLCC 업체들의 수주 지표도 업황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 무라타(Murata)와 타이요유덴(Taiyo Yuden)의 2026년 1분기 수주잔고비율(BB ratio)은 각각 1.36배, 1.31배로 2021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두 회사가 AI용 MLCC 수요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고, 연중 가동률도 90%를 웃도는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MLCC와 패키지 기판을 함께 보유한 점이 차별화 요인으로 꼽혔다. AI 서버는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전원 공급 경로를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와 통합하는 통합 전압조정기(IVR), 전원을 하부에 수직 배치하는 수직전력공급(VPD)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MLCC를 기판 위에 배열 형태로 실장하거나 내부에 내장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적 전망도 상향됐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026년 연결 매출액을 13조4270억원, 영업이익을 1조722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9200억원, 2028년은 4조640억원으로 제시했다.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7.9%, 2027년은 14.0%, 2028년은 10.5% 각각 상향됐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다른 MLCC 업체들과 다르게 패키지 사업부를 보유하는 동사는 시너지를 활용한 차별화된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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