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조 시금고' 확보···3회 연속 운영권 확보1·2금고 모두 최고 득점···공공금융 주도권 유지
신한은행이 서울시 1·2금고 운영권을 지켜냈다. 우리은행이 서울시 1금고 탈환에 나섰지만 약 51조원 규모의 서울시금고 운영권 경쟁은 신한은행 수성으로 마무리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는 금고지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차기 서울시 1·2금고 운영 은행으로 신한은행을 선정했다. 운영 기간은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이다.
서울시금고는 약 51조4778억원 규모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금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 가운데 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등 약 47조원 규모 자금을 맡고 2금고는 각종 기금 관리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입찰에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4개 은행이 참여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1·2금고 모두에 제안서를 제출했고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2금고 입찰에만 참여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서울 시금고 운영권을 두고 사실상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간 경쟁으로 평가해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우리은행의 '104년 독점'을 깨고 서울시 1금고를 확보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2금고를 모두 맡았다. 이번에도 운영권을 유지하면서 3회 연속 서울시금고를 맡게 됐다.
평가 결과에서도 신한은행이 우위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1금고 평가에서 973.904점, 2금고 평가에서 925.760점을 받아 각각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 신용도와 재무구조 안정성, 대출·예금 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으로 구성됐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기존 시금고 운영 경험과 공공금융 업무 역량을 앞세워 경쟁 우위를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금고 운영 시스템 안정성과 서울시와의 협업 경험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금고는 수익성보다 상징성과 부수 효과가 큰 사업으로 꼽힌다. 서울시 공무원과 산하기관 거래 확대 효과가 있는 데다 향후 자치구 금고 경쟁에서도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주 최종 금고 지정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