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1.1조 투자···배터리 공급망 선점

보도자료

포스코홀딩스, 호주 리튬광산 1.1조 투자···배터리 공급망 선점

등록 2026.05.02 21:44

김제영

  기자

미네랄리소스社와 지분투자 계약 체결광산 합작법인 물량 30% 수급권 확보

호주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가 보유·운영 중인 서호주 워지나(Wodgina) 리튬 광산.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호주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가 보유·운영 중인 서호주 워지나(Wodgina) 리튬 광산.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대형 리튬 광산에 대한 지분 투자를 진행하며 이차전지 핵심 원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 확대에 대응해 원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퍼스에서 미네랄리소스와 약 7억65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리튬 광산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발표된 호주 리튬 투자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양사는 중간 지주사를 설립한 뒤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30%를 확보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은 서호주에 위치한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 마리온 광산이다. 두 광산은 경암(하드록) 리튬 자산으로, 안정적인 생산 능력과 매장량을 동시에 갖춘 글로벌 톱티어 광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로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의 약 30%를 장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원료 확보와 수익 창출을 동시에 노린 구조다. 확보한 정광은 향후 이차전지 소재 생산에 활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단순 자원 확보를 넘어 '밸류체인 통합' 전략의 일환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리튬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원료 가격 변동성과 공급 불확실성이 확대되자 주요 배터리·소재 기업들이 광산 단계까지 직접 투자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사업에 이어 호주 광석 리튬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면서 염수·광석 이원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특정 자원 유형이나 지역 리스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원료 광산부터 소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공급망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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