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S일렉트릭, 北美 '배전 슈퍼사이클' 올라탔다··· 3190억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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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北美 '배전 슈퍼사이클' 올라탔다··· 3190억 '잭팟'

등록 2026.04.29 10:12

고지혜

  기자

北美 하이퍼스케일 공략... '송전' 넘어 '배전' 핵심 플레이어 안착'분기 최대 실적' 넘어 DC 솔루션까지... 북미 전력 주도권 확보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관계자들이 UL인증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출처=LS일렉트릭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에서 관계자들이 UL인증 배전반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출처=LS일렉트릭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 폭증이 송전을 넘어 배전 시장의 구조적 재편을 촉발한 가운데, LS일렉트릭이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의 핵심 공급자로 우뚝 섰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3,190억 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뉴멕시코주 데이터센터에 변압기 등 설비 일체를 공급하는 이번 수주는 이달 초 1,700억 원 규모 계약에 이은 연타석 흥행이다.

LS일렉트릭은 29일 미국 에너지 기업 블룸에너지와 약 3190억원(2억2000만달러)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미국 뉴멕시코주에 구축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 배전반, 변압기 등 주요 배전 설비 일체를 공급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확장과 맞물린 대형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수주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미국 내 전력 인프라 증설 수요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다. 특히 전력 시장의 투자 중심이 기존 송전에서 데이터센터·마이크로그리드 등 배전 영역으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성사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S일렉트릭은 이달 초 약 1700억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 계약까지 따내며 북미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이같은 수주 확대는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회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76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특성상 고효율·고신뢰성 배전 설비 기술과 빠른 납기, 유지보수 체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LS일렉트릭은 품질 경쟁력과 납기 대응력을 앞세워 북미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생산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유타주와 텍사스주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확충하며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납기 경쟁력과 수주 대응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기술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 변환 단계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직류(DC) 배전 사업을 본격 확대 중이다. 회사는 저압직류배전 솔루션과 천안 'DC 팩토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북미 전력 시장이 AI 데이터센터 확산을 기점으로 '송전 중심'에서 '배전 중심'으로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지 레퍼런스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배전 인프라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AI 확산과 전력 수요 증가로 배전 인프라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현지 공급망 확대와 파트너십 강화, 차세대 직류(DC) 솔루션 등 핵심 기술 역량을 앞세워 북미 시장서 대형 수주를 확대하고 성장세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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