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에이비엘바이오, 20% 하락에도 목표가 26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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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20% 하락에도 목표가 26만원 유지

등록 2026.04.29 09:05

문혜진

  기자

PFS 개선에도 OS 유의성 미확보가속승인 시도 가능성은 유지기술이전·ABL111 공개 관전 요인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교보증권이 에이비엘바이오에 대해 담도암 2차 치료제 ABL001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29일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에이비엘바이오의 ABL001 파트너사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는 전일 담도암 2차 치료제 대상 2·3상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공개된 객관적 반응률(ORR)은 17.1%로 파클리탁셀 단독 투여군 5.3%를 웃돌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했다. 이번에 공개된 무진행생존기간(PFS)은 4.7개월로 비교군보다 2.1개월 개선됐다.

다만 전체생존기간(OS)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정희령 연구원은 대조군에서 교차투여(Crossover) 비율이 높았던 점이 OS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대조군 57명 중 31명인 54%가 질병 진행 이후 ABL001과 파클리탁셀 병용 투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컴패스 테라퓨틱스는 추가 평가변수 분석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승인 관련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객관적 반응률과 무진행생존기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속승인 신청을 시도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추가 임상 진행이나 승인 지연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봤다.

그는 ABL001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2380억원으로 추정했다. 컴패스 테라퓨틱스가 제시한 담도암 2차 치료제 시장 규모 10억달러를 기준으로 ABL001 적용 가능 환자 비중 85%, 최대 시장점유율 20%, 2028년 출시를 가정한 값이다. 데이터 공개 전 주가에 일부 기대감이 선반영됐다고 보면서도,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약 20% 하락은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단기 반등을 이끌 주요 임상 모멘텀은 부재하다고 봤다. 다만 에이비엘바이오의 주요 플랫폼인 그랩바디-B(Grabody-B)의 추가 기술이전 가능성과 연내 ABL111 전체 데이터 공개가 예정돼 있다고 짚었다. 이어 "향후 주가의 추가 하락 발생 시 기업의 내재 가치 대비 과도한 우려의 과매도 구간임을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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