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솔루션 부문 영업이익 급성장광학솔루션 및 전장부품 수익성 개선라이다·위성 등 전방산업 다변화 가속
증권사들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낸 LG이노텍에 대해 목표주가를 70만원대로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로 고부가 기판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28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에 대해 반도체 기판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 사이클 진입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75만원으로 114.3% 상향했다.
김동원 본부장은 "반도체 기판 공급 부족과 가격 인상 효과로 패키지 솔루션 부문의 이익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아이폰 판매량 증가와 하반기 카메라 신모듈 탑재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광학솔루션 부문에서도 물량과 가격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이노텍은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칩셋을 중심으로 아마존 저궤도 위성과 보스턴 다이내믹스, 피규어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등으로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며 "고부가 반도체 기판 매출은 지난해 400억원에서 2028년 4000억원 수준까지 3년 만에 10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차세대 광통신 패키징 기술인 CPO(Co-Packaged Optics) 기판 개발에 착수한 LG이노텍은 향후 본격적인 사업화 추진이 예상돼 중장기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295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한 점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각각 7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분기 호실적 배경에 대해서는 "원·달러 환율과 예상보다 높았던 수요로 가동률이 개선된 영향"이라며 "광학솔루션 수익성이 지난 분기 수준을 상회한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실적에 대해 "지난해 영업적자였던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영업흑자로 전환하고 패키지솔루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주요 부품의 고객사 시장 경쟁력 제고로 성수기 이후에도 물량이 꾸준히 출하되면서 사업부 전반의 계절성이 둔화하고 있다"며 "고객 내 점유율 관련 불확실성도 제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솔루션은 신규 고객을 통한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장 부품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패키지 기판의 적용 범위가 스마트폰 등 통신용에서 전장용, 위성용까지 확대되며 구조적 성장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가치를 보다 적절히 반영하기 위해 밸류에이션 방식을 기존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SOTP(사업부문별 가치 합산)로 변경했다"며 "패키지 기판 내 전방 산업 다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신용 패키지 기판(RF-SiP)이 코퍼 포스트(Cu post·구리기둥)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전방처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위성용 공급 물량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피지컬 AI 확산에 따른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지난해 투자한 라이다 업체 아에바(Aeva)는 엔비디아 하이페리온 10 레퍼런스 플랫폼에 채택된 바 있으며 향후 동사와 복합 센싱 모듈 관련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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