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투자 상품, 개인 투자자 유입 확대 예상특정 대형주 매수 집중에 자금 분산 우려금융당국, 레버리지 ETF 사전교육 의무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반도체로 자금이 몰린 국면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삼성전자 쏠림'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배 베팅 구조가 가능해지면서 특정 종목 중심의 수급이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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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확정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2배 투자 가능
코스피 6388.47로 마감하며 최고치 기록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기반 레버리지 ETF 10여종 상장 예상
외국인 자금 전기전자 업종 집중
ETF 시장 기존 지수형 중심에서 개별 종목 투자 확대
대형 운용사 중심 자금 쏠림 심화 전망
특정 대형주 쏠림으로 시장 양극화 우려
중소형주·타 업종 자금 유입 위축 가능성
레버리지 구조로 변동성 및 손실 위험 확대
김민기 연구위원 "도입 직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
"평상시 시장 전반 영향 단정 어려움"
"초단기 투자자 중심 자금 이동, 장기적 양극화는 신중히 판단 필요"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전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2배 레버리지 ETF가 이르면 내달 22일 상장될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6388.47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코스피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이끌고 있다. 외국인 자금 역시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ETF 시장은 지수형 중심이었지만 이번 제도 개편으로 특정 종목에 2배로 투자하는 구조가 가능해졌다. 개별 종목에 레버리지를 적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금 집중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레버리지 ETF 특성상 상승 시 수익이 확대되는 만큼 개인 투자자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가 각각 5~6종씩, 총 10여종 상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ETF 시장 내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 레버리지 ETF 시장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대형사가 주도하고 있다. 단일종목 상품 역시 유동성과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 운용사 중심으로 자금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특정 대형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다른 업종과 중소형주로의 자금 유입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결국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투자 선택지 확대를 넘어 특정 종목 중심의 수급 구조를 강화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이 하락할 경우 손실도 2배로 확대되는 구조다. 개별 종목 변동성이 커질 경우 지수 전체로 영향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당국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에 2시간 사전교육 이수를 의무화한 것도 이 같은 위험성을 반영한 조치다.
금융당국은 투자 선택지 확대와 해외로 빠져나간 수요의 국내 유입을 제도 도입 취지로 꼽았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자금 분산보다 특정 대형주 쏠림을 강화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직후나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해당 종목을 중심으로 장 마감 무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평상시에는 시장 전반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위험 상품 특성상 초단기 투자자 중심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킬지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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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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