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영업익 40조 넘보나···SK하이닉스, 1분기 '서프라이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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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0조 넘보나···SK하이닉스, 1분기 '서프라이즈' 예고

등록 2026.04.21 16:03

정단비

  기자

영업익 40조 기대감···눈높이 계속 상향AI·HBM 호황에 실적 '서프라이즈''기대메모리 가격 급등···슈퍼사이클 본격화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성적표가 오는 23일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영향으로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업이익이 40조원대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기준 매출액 51조156억원, 영업이익 35조4015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89.2%, 375.8%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지속 상향 조정해왔다. 1년전만 하더라도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1조15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6개월 전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조6304억원으로 상향됐고 3개월 전 16조3749억원, 1개월 전 30조9522억원으로 조정됐다.

최근에는 영업이익 40조원대 관측도 나온다. 시장의 컨센서스(35조4015억원)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4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게 된다면 이는 작년 연간 영업이익인 47조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즉, 한 분기만에 1년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앞서 이달 7일 잠정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의 사례를 비춰볼 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38조원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공개한 잠정실적에서는 이를 훌쩍 상회하는 57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이 선전한 덕으로 해석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호실적을 예상하는 배경도 반도체 호황 영향이 크다. 인공지능(AI)발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AI 반도체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은 SK하이닉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HBM 시장점유율은 57%로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범용 D램, 낸드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점도 실적 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범용 D램 계약가격이 전분기 대비 90∼95%, 낸드플래시는 55∼60% 상승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계가 슈퍼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50조원대를 기록하며 글로벌 4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 54조원, 영업이익 40조원으로 컨센서스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이는 서버 D램과 기업용 SSD가 메모리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약 7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공급 부족 장기화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로 전년대비 5배 증가한 25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마이크로소프트(5위 245조원), 구글(알파벳, 6위 240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글로벌 영업이익 순위 4위 진입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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