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악연구회 만들어 지역민에 연주 지식 전수
평생 동안 단련한 관악기 연주 지식을 일반인에게 재능기부하고 있는 전직 교사가 있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교사 출신인 전남관악연구회 조재문 회장이다.
조 회장은 목포대학교 음악과를 졸업한 뒤, 10년간의 목포시립교향악단 연주단원을 거쳐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30년간 음악선생으로 재직하면서 이 학교 관악협주단을 지휘해 왔다. 그는 학생들에게 색소폰 등 관악기를 가르치면서 300여회 연주회를 가졌고 20명의 제자들이 음악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도해 왔다.
하지만 지난 2021년도 학교를 퇴직하면서 조회장은 50여년간 연마했던 관악 연주지식을 그냥 버려두는 것이 못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일반인에게 재능 기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재능기부를 실천하기 위해 구체적인 음악실이 필요했던 조회장은 아내의 동의를 얻어 퇴직금으로 목포과학대학교 입구에 소재한 새마을금고건물 3층에 전남관악연구회 공간을 임차했다. 3개월 동안 직접 실내장식 공사를 하고 각종 관악기를 비치하는 노력의 결실로 마침내 현재 전남관악연구회 음악실이 탄생하게 됐다. 2022년 설립된 전남관악연구회는 전남도의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지역사회 학생들과 소외된 이웃들에게 재능기부와 다양한 형태의 연주회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전남관악연구회 음악실에는 관악전공자 20여명 및 비전공자 15명이 모여 색소폰을 비롯한 각종 개인악기 연주법을 단련하고 있다. 조회장은 이들에게 무료로 연주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또 회원들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외된 흑산도 등 신안군 도서지역 및 목포 인근지역을 방문해 '해설과 함께 찾아가는 클래식 음악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학생 및 지역 주민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조재문 회장은 "악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망설이고 계신 분들은 저희 전남관악연구회에 오셔서 음악을 통한 정서 함양 및 기쁨을 누려 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남관악연구회는 학생들과 소외된 이웃들을 대상으로 연주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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