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협력 지속···저소득 중심 접근성 확대 전략도 병행R&D 조직 재정비·연구지원실장으로 마상호 부사장 영입송도 R&PD 센터로 본사·연구소 이전하며 전사 역량 집결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백신 개발과 접근성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 체제 정비도 이어지며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MSCI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지만, 핵심은 백신 사업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접근성 확대와 글로벌 협력 구조에 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ESG 평가 기준이 AI 및 외부 데이터 기반으로 고도화되는 흐름 속에서 성과를 이어갔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의 ESG 평가에는 글로벌 협력 기반 사업 구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게이츠 재단(GF),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백신 개발과 공급을 병행해왔다. 자체 백신 포트폴리오 '스카이백스(SKYVAX)'를 기반으로 독감, 수두, 장티푸스 등 감염병 대응 제품을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구조다.
특히 게이츠 재단 지원을 받아 개발한 장티푸스 백신 '스카이타이포이드'는 협력 모델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국제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을 진행하며 상용화까지 이뤄냈다는 점도 특징이다.
접근성 확대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제 조달 시장 참여를 통해 저소득·중간소득 국가(LMIC)를 중심으로 백신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가격 정책에서도 공공재적 성격을 반영해 시장별 접근성을 고려하고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등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 및 가격 전략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전략을 통해 단순 현지 생산을 넘어 백신 자급화 체계 구축까지 확대하고 있다. 필요한 백신을 적시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글로벌 공급 불균형 해소를 겨냥한 접근이다. 실제 HPV 백신의 경우 선진국 접종률은 80%를 웃도는 반면,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절반 수준에 머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불균형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업 전략과 함께 내부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R&D 조직을 재정비하고 연구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바이오연구본부 내 연구지원실장으로 감염병 분야 연구사업관리 전문가인 마상호 부사장을 영입했다. 연구기획·규제 대응·비임상·임상검체분석(GCLP)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동시에 연구지원실 산하에는 연구기획팀, 바이오규제관리팀, 비임상지원(NCS)팀, GCLP 팀 등을 둠으로써 통합 연구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범용 코로나 백신, RSV 예방항체, 에볼라 백신, 차세대 독감 백신 등 중장기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송도 글로벌 R&PD 센터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며 연구개발, 공정개발, 품질 분석, 사업개발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거점도 마련했다. 사업 확장과 연구개발 인프라 정비가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벤처 투자와 기술 공동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사업 등을 통해 공중보건에 기여하겠다"며 "의약품 접근성 확대를 통해 장기적으로 사회적 비용 감소와 공공 의료 시스템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관련태그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jeongin06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