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은보 이사장, 한국물 파생 24시간 거래 계약···글로벌 행보 본격화

증권 증권일반

정은보 이사장, 한국물 파생 24시간 거래 계약···글로벌 행보 본격화

등록 2026.03.09 10:39

김호겸

  기자

정은보 이사장, 해외 현장 경영으로 글로벌 접근성 강화24시간 운용 환경 구축, 리스크 관리 편의성 높인다영문공시·자본시장 개방 정책 발표···MSCI 협조 요청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정은보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한국물 파생상품의 24시간 거래 환경 구축과 국내 증시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의 거래시간 전면 확대를 위한 계약 체결 및 글로벌 로드쇼 개최를 위해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미국 보카라톤에서 열리는 국제 파생상품 컨퍼런스(FIA) 참석과 영국 런던 투자 설명회로 이어진다.

정은보 이사장은 10일(현지 시각) 미국 보카라톤에서 독일 유렉스(Eurex) 및 미국 ICE 퓨처스 US(ICE Futures US)와 한국물 지수 파생상품 거래시간 확대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

이번 계약으로 유렉스에 상장된 MSCI Korea 지수선물과 ICE에 상장된 FTSE South Korea 지수선물은 거래시간 제약 없이 24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그간 야간 시간대 글로벌 이슈에 따른 위험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던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거래소 측은 이를 통해 코스피200 선물을 비롯한 파생상품 시장 전반의 유동성이 제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이사장은 컨퍼런스 기간 중 MSCI의 알비세 무나리 최고상품책임자(CPO) 등 고위급 임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와 거래소가 추진해 온 영문공시 활성화와 외환·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등 제도 개선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한국 자본시장은 지난 2월 말 기준 시가총액 약 3조7600억달러로 세계 9위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는 이러한 양적 성장에 맞춰 질적 지표를 개선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는 13일 영국 런던에서 주요 기관투자자 30여 개사를 대상으로 '코스피 6000과 그 이후(KOSPI 6000 and Beyond)'를 주제로 로드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정 이사장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상법 및 세법 개정안, 배당 절차 개선, 결제주기 단축 등 시장 인프라 선진화 성과를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정 이사장은 "이번 로드쇼를 통해 변화된 한국 시장의 투자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며 "한국 증시가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댓글